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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실적발표 SMCI " 회계조작 공매도 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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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실적발표 SMCI " 회계조작 공매도 대란"

뉴욕증시 실적 발표 빅 3= 엔비디아, 세일스포스, 크라우드스크라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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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엔비디아가 실적발표에서 예상밖 어닝쇼크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뉴욕증시에서 AI 반도체주들이 요동치고 있다. 뉴욕증시 비트코인 거래에서는 엔화 환율 급등으로 인한 엔캐리 청산 발작이 잭슨홀 파월 금리인하 발언 효과를 흔들고 있다. 제롬파월 잭슨홀 금리인하 연설 효과가 실종된 모습이다. 엔비디아 실적발표에 뉴욕증시는 물론 달러환율 국채금리 금값 국제유가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등 가상 암호화폐가 잔뜩 긴장하는 모습이다.

29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엔비디아가 한국시간 29일 오전 6시 2025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미국 뉴욕증시를 비롯, 글로벌 증시는 엔비디아가 내놓을 성적표와 향후 전망을 주목하고 있다. 뉴욕즈시는 잭슨홀 미팅에서 나온 미국의 9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에도 테크주들은 특별한 상승 모멘텀을 찾지 못했다. 이에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키워왔다. 엔비디아는 지난 2월과 5월 연이어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달성했다. 지난해부터 올해 중순까지 주가가 급등하며 AI 랠리를 주도했으나, 7월 중순 이후 'AI 거품론'과 함께 큰 조정을 거치기도 했다. .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다. 상반기를 뒤흔든 AI 산업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유지하려면 3분기 이후에도 빅테크(거대 기술기업)의 수요가 지속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수준의 설비투자(캐펙스·CAPEX)와 실적 가이던스(전망)를 내놓아야 한다. 차세대 칩 블랙웰 설계 결함 및 출시 지연 우려에 대한 설명과, 데이터센터 외 사업 부문에서의 수익성을 확인할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힌트가 나올 수도 있다. 엔비디아 실적이 시장의 기대를 총족한다면 AI 분야의 시장 주도력이 빠르게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실적이 기대에 못미치면 뉴욕증시 급락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실적이 좋아도 AI 분야 전반에 대한 강한 확신을 주기에 부족한 수준이라면 단기 트레이딩 관점에서는 정보기술(IT) 분야를 대체할 대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스피는 28일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에 앞서 기대감을 키웠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한미반도체 등 반도체주가 일제히 반등한 것이다.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2.46% 오른 17만93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일 이후 6거래일 만의 상승이다. 엔비디아에 고대역폭 메모리(HBM)을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장비 공급사로 엔비디아 밸류체인에 포함된 한미반도체도 6.69% 오른 12만2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도 0.79% 오른 7만6400원으로 상승 마감하며 6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엔비디아 실적에 대한 경계심으로 관망세를 보이던 투자자들이 실적 발표 전날 장 후반 들어 '사자'에 베팅한 것으로 풀이된다.
◇ 뉴욕증시 비트코인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8월 28일=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연설, 엔비디아, 세일스포스, 크라우드스크라이크 등 실적 발표
8월 29일 = 주간 신규실업 보험 청구자 수, 2분기 GDP 성장률 잠정치, 7월 잠정주택판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 베스트바이, 달러 제너럴, 오토데스크, 룰루레몬, 캠벨 수프, 울타 뷰티 등 실적
8월 30일=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개인소득, 미시간대학교 소비자태도지수 확정치, 시카고 연은 구매관리자지수(PMI)

한국시간 28일 아침에 끝난 뉴욕증시는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시장의 이목이 쏠린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좁게 오르내리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98포인트(0.02%) 오른 41,250.50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96포인트(0.16%) 오른 5,625.80,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9.05포인트(0.16%) 상승한 17,754.82에 장을 마쳤다.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에서 "투자자들은 엔비디아 자본 지출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다"면서도 엔비디아에 대한 '매수' 투자 등급을 유지했다.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 가운데 아마존과 메타플랫폼스, 테슬라, 알파벳은 1% 안팎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는 상승 흐름을 보였다. 브로드컴(1.11%), 어도비(1.50%), AMD(0.34%), 퀄컴(2.62%) 등이 상승했다. 제약사 일라이릴리는 당뇨·비만 치료제 젭바운드를 보험 없는 환자용으로 별도 제조, 절반 가격에 내놓은 소식이 전해진 후 주가가 소폭 상승했다.중국 전자상거래업체 테무의 모기업 PDD(ADR)는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분기 실적을 발표한 여파로 전날 주가가 29% 폭락한 데 이어 이날도 4% 넘게 떨어졌다.

공매도 리서치로 이름을 알린 힌덴버그 리서치가 이날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를 저격한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SMCI의 주가가 3% 가까이 하락했다. 힌덴버그는 이날 SMCI에 대해 공매도 포지션을 공개하며 "회계 부문 위험 신호가 명백하고 알려지지 않은 특수관계자 거래가 있었다"고 공격했다. 미국의 주택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으나, 이전보다는 상승세가 주춤했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에 따르면 6월 주택가격지수는 전년동기대비 5.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주택가격지수의 연간 상승세는 전월치인 5.9%에 비해 둔화했다.
FOMC
FOMC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 25bp 인하 확률을 66.5%로 나타났다. 고용 설문 결과가 나온 뒤 50bp 인하 확률이 33.5%로 커졌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72포인트(4.46%) 내린 15.43을 기록했다. 뉴욕증시가 폐장된 후 발표될 엔비디아 실적에서 체크해야 할 요소는 호퍼 아키텍쳐 제품의 수요 현황, 블랙웰의 출시 시점, 실적 초과(비트)의 폭, 블랙웰 제품 매출 전망, 그리고 2025년과 26년 전망 등으로 요약된다. 엔비디아는 지난 5년간 20번의 분기 동안 매출 컨센서스를 밑돈적이 단 한번도 없다.

코스피가 28일 장중 약세 흐름을 보이다 장 후반 낙폭을 되돌리며 강보합 마감했다. 나흘 만의 상승이다. 장 후반 들어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현대차[005380]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상승 반전에 성공하면서 낙폭을 크게 줄였고 결국 마감 직전 강보합으로 전환했다. SK하이닉스(2.46%)는 장중 0.5% 내외의 약세를 보이다가 오후 1시께부터 90도에 가까운 가파른 상향곡선을 그렸다. SK하이닉스와 함께 대표적인 엔비디아 수혜주로 꼽히는 한미반도체[042700](6.69%)도 비슷한 그래프를 그렸다.

삼성전자(0.79%),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85%), 현대차[005380](4.65%), 기아[000270](2.75%), 셀트리온[068270](0.50%) 등이 강세를 보였다.현대차는 이날 '2024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새로운 중장기 전략을 발표하고 주주환원 정책도 발표했다. 이날 공시된 현대차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는 3년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 11∼12% 지향, 총주주수익률(TSR) 35% 이상 도입, 주당 최소 배당금 1만원 도입, 3년간 자사주 4조원 매입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하나금융지주[086790](-4.09%), 신한지주[055550](-3.52%), KB금융[105560](-2.28%), 메리츠금융지주[138040](-1.38%) 등 금융주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2.12%), POSCO홀딩스[005490](-2.75%), 포스코퓨처엠[003670](-4.09%) 등 이차전지 관련주는 동반 약세를 보였다.유한양행[000100](20.44%), JW중외제약[001060](8.51%), 종근당[185750](7.32%), 대웅제약[069620](7.28%) 등 바이오·헬스케어 업종에 자금이 몰리는 모습이다. LG생활건강[051900](4.05%), 현대바이오[048410](15.24%), 아모레퍼시픽[090430](2.62%) 등 화장품주도 미국향 매출 기대가 유효하다는 분석과 함께 강세를 보였다.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의 가격이 상승 동력을 찾지 못하고 급락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한때 5만8천달러선 초반까지 떨어지며 지난 19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하락했다. 미국 기준 금리 인하가 가시화되고 미 대선에서 무소속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후보의 지지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당선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비트코인은 큰 폭으로 상상했다. 주말 이후 상승 여력이 식으면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파벨 두로프 텔레그램 창업자가 프랑스에서 구금되면서 암호 화폐 업계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두로프는 자금세탁과 아동 성착취 영상 유포 등 텔레그램에서 활개를 치는 각종 범죄행위들을 방치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두로프가 구금되자마자 암호화폐회사 테더의 CEO가 “크게 걱정스럽다”고 밝혔다. 암호화폐 이용자들이 두로프의 석방을 촉구하는 해시태그(#FreeDurov)를 올리기 시작했다. 두로프 구금을 언론자유에 대한 공격이라고 비판하는 투자자들도 있었다. 수조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업계 대부분이 두로프를 지지하고 나섰다. 텔레그램이 암호화폐 기업인, 벤처 투자자들의 기본적인 소통수단이기 때문이다. 텔레그램은 암호화폐회사들이 대규모 거래를 체결하는 수단이자 마케팅 수단이며 위기관리 수단이다. 텔레그램과 연계된 코인인 그램스(Grams)는 15대 코인 중 하나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집권하면 고소득 가구의 실현되지 않은 자본소득에도 세금을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고소득자와 기업에 감세를 주장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뚜렷한 차별화에 나서려는 것이다. 월가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의 미실현 자본소득 과세 방침을 두고 미국 세제를 뒤흔드는 공약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의 이 같은 세제 공약은 그의 선거캠프가 마크 골드윈 책임예산위원회 부위원장에게 조 바이든 대통령이 기존에 제안한 고소득자에 대한 세금 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히면서 알려졌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