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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SMCI "AI 반도체 2차 발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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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SMCI "AI 반도체 2차 발작 "

뉴욕증시 반도체 관련주 쓰나미 FOMC 금리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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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엔비디아 실적발표 후 뉴욕증시가 반도체 관련주 연쇄 급락속에 큰 혼란을 겪고 있다. 실업수당청구 고용지표와 PCE 물가 발표도 뉴욕증시에 변수이다.

30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는 실적발표직후 시간후 거래에서 주가가 급락한데 이어 이날 정규장에서도 요동치고 있다. 미극 뉴욕증시에서는 엔비디아의 2분기 매출이 예상를 상회했으나 포워드 가이던스가 부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뉴욕증시 마감 이후 나온 실적은 월가 예상을 상회하며 강력했고 자사주 매입 카드까지 나왔지만 투자자들의 높아진 기대를 충족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뉴욕증시 메이저언론인 블룸버그는 엔비디아의 주가 하락에 "3분기 매출 전망이 가장 낙관적이었던 예상치보다는 낮아 폭발적 성장세가 꺾이고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의 2분기 주당 순이익은 68센트로 예상 64센트를 상회했고 매출도 304억달러로 예상 287억달러를 웃돌았다.3분기 매출은 325억달러로 제시하며 애널리스트 예상치 317억7000만달러보다 높게 잡았으나 일부에서는 379억달러를 전망했다. 엔비디아는 5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승인헀다고 덧붙였다. 뉴욕증시에 따르면 美 엔비디아 2분기 실적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인공지능(AI) 선두 주자 엔비디아는 2분기(5∼7월) 실적발표에서 300억4천만 달러의 매출과 0.68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뉴욕증시 시장조사업체 LSEG가 전망한 월가 예상치 매출 287억 달러와 주당 순이익 0.64센트를 웃도는 수치다. 또 엔비디아의 분기 매출이 3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엔비디아는 3분기(8∼10월) 매출은 32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엔비디아가 실적발표에서 예상치를 넘어섰으나 향후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우려에 뉴욕증시에서 AI 반도체 주들이 요동치고 있다. 뉴욕증시 비트코인 거래에서는 엔화환율 발작이 잭슨홀 파월 금리인하 발언 효과를 흔들고 있다. 제롬파월 잭슨홀 금리인하 연설 효과가 실종된 모습이다.
엔비디아 실적 외에 엔비디아 AI 칩인 블랙웰 출시 지연도 변수이다. .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블랙웰 칩 지연에 대한 우려는 2025 회계연도 상승에 대한 기대감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며 "2025년 전망에 대한 경영진의 발언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엔비디아는 하루전 실적 발표 후 미국 뉴욕 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한때 약 7% 하락하며 시가총액이 2천억달러 넘게 날아갔다. 엔비디아는 높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내놓은 뒤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 하락 폭을 8.4%까지 키웠다.

로이터통신은 다른 인공지능(AI) 관련 기업들도 덩달아 약세를 보이며 뷰뇽긍시에서 반도체 관련주들의 시가총액이 총 1천억달러 줄었다고 말했다. 브로드컴과 AMD가 각각 2% 내렸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이 1%씩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2분기(5∼7월) 매출과 주당 순이익이 각각 300억4천만 달러(40조1천785억원)와 0.68달러(909원)로, 월가가 예상했던 매출(287억 달러)과 주당 순이익(0.64달러)을 모두 뛰어넘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 정도가 약했다는 것이 시장의 반응이다. 특히 3분기 매출 총이익률이 75%로 시장 전망치(75.5%)보다 낮게 나타난 점이 부정적 요소로 작용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 실적이 고용보고서 같은 주요 경제지표만큼이나 중요해진 것으로 본다고 FT가 전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160% 이상 뛰면서 시가총액 면에서 애플에 이어 2위에 올랐다. S&P 500지수에서 엔비디아 비중이 6%에 달하면서 올해 상승률(18%)의 4분의 1 이상 기여했다. 엔비디아는 데이터센터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의 약 92%를 장악하고 있다고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인용해서 전했다. 엔비디아 경쟁사인 AMD나 인텔은 물론이고 아마존의 AWS, 알파벳의 구글 클라우드, MS의 애저와 같은 클라우드 컴퓨팅 공급업체가 자체 칩을 개발하려고 하지만 아직은 큰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코스피가 29일 엔비디아 실적 발표 이후 쏟아진 실망 매물에 1% 하락해 2,660대로 주저앉았다.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27.55포인트(1.02%) 내린 2,662.28로 집계됐다. 엔비디아는 미국 장 마감 후인 이날 새벽 시장의 높아진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과 전망을 발표했으나, 높아진 눈높이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평가와 함께 실망 매물이 쏟아지며 시간외거래에서 7% 가까이 급락했다.이같은 흐름에 엔비디아와 연동된 국내 대형 반도체 종목들의 동반 급락세가 두드러졌다. 엔비디아와 연관성이 높은 SK하이닉스[000660](-5.35%), 한미반도체[042700](-9.45%), 디아이(-8.83%)의 주가가 급락했다. 삼성전자[005930]도 3.14% 하락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3.53%), 현대모비스[012330](-2.01%), 셀트리온[068270](-1.24%), 신한지주[055550](-0.87%) 등이 약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6.11%), 삼성SDI[006400](5.60%), 포스코퓨처엠[003670](2.37%), LG화학[051910](2.23%). POSCO홀딩스[005490](1.78%) 등 이차전지주는 동반 강세를 보였다. 두산밥캣[241560]과 두산로보틱스[454910]가 합병을 철회한다는 내용의 보도가 나오면서 두 종목의 주가가 엇갈리기도 했다. 상승 중이던 두산밥캣은 보도 직후 하락 전환해 3.33% 하락했고 하락 중이던 두산로보틱스는 4.84%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22억원, 기관이 1천166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1천951억원을 순매수했다. 리노공업[058470](-2.66%), HPSP[403870](-3.52%), 이오테크닉스[039030](-2.78%), 원익IPS[240810](-3.89%) 등 반도체 관련 종목이 크게 내렸다. 알테오젠[196170](-1.10%), 삼천당제약[000250](-0.86%), 휴젤[145020](-2.03%), 셀트리온제약[068760](-2.32%), 에스티팜(-2.34%) 등 바이오주를 비롯해 실리콘투[257720](-6.75%), 펄어비스[263750](-2.88%)도 약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247540](2.06%), 에코프로[086520](1.43%), 엔켐[348370](1.66%), 대주전자재료[078600](6.32%) 등 이차전지가 올랐고 HLB[028300](2.04%), 에이비엘바이오[298380](4.78%) 등도 강세를 보였다.

엔비디아 주가는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업황의 향방을 가늠하는 벤치마크로 여겨진다. 그만큼 반도체 비중이 큰 국내 증시와도 주가 연동성이 크다. 삼성전자[005930]는 이날 전장 대비 2천400원(3.14%) 내린 7만4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의 5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3E 8단·12단 제품은 현재 엔비디아 퀄(품질)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엔비디아에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000660]는 전장 대비 9천600원(5.35%) 급락한 16만9천700원에 마감하면서 삼성전자보다 낙폭이 컸다. SK하이닉스는 장중 낙폭을 7.38%까지 늘리기도 했다. 지난달 11일 역대 최고가인 24만8천500원까지 치솟았던 주가와 비교하면 30% 넘게 빠졌다. SK하이닉스의 장비 공급사로 역시 '엔비디아 수혜주'로 꼽히는 한미반도체[042700]도 전장 대비 9.45% 급락했다.

HBM 관련 중소형 종목인 피에스케이홀딩스[031980](-11.96%), 에스티아이[039440](-10.06%), 케이씨텍[281820](-9.27%), 테크윙[089030](-8.99%), 디아이[003160](-8.83%), 윈팩[097800](-6.29%), 미래반도체[254490](-6.08%) 등도 일제히 내림세였다. 엔비디아의 주가 급락을 두고는 낙관론과 비관론이 교차하고 있다. 시장은 이미 선반영된 엔비디아 성장의 밸류에이션을 2026년 이후 미래까지 연장하기를 희망했으나 그 기대치를 반영하지 못했다. 그바람에 AI·반도체 성장에 대한 기대감은 둔화할 수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도 "단기 조정을 겪으며 이전만큼 강한 상승 탄력을 보이지는 못하더라도 AI 산업에 대한 투자와 펀더멘털의 상승 추세는 유효한 상황이다.
한국 시간 29일 아침에 마감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9.08포인트(0.39%) 내린 41,091.42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3.62포인트(0.60%) 밀린 5,592.18,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98.79포인트(1.12%) 내린 17,556.03에 장을 마쳤다. 인공지능(AI) 수혜주로 인기를 얻었던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SMCI)는 공매도 전문 기관 힌덴버그의 부정적 보고서에 19% 급락했다.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는 가치주의 대명사답게 시장이 급락하는 와중에 매수세가 유입되며 1% 가까이 상승했다. 버크셔는 이날 상승으로 사상 처음 시가총액 1조달러를 돌파했다. 미국의 거대 기술주 6곳을 제외하면 유일한 시총 1조달러 기업이다. 29일에는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와 2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잠정치, 그리고 30일에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공개된다.

뉴욕증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 25bp 인하 확률을 63.5%로 반영하고 있다. 전날보다 9월 50bp 인하 확률이 3%포인트가량 더 올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68포인트(10.89%) 오른 17.11을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기준금리 인하' 신호를 강하게 보내고 있는 가운데, 가상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금리 정책 전환 이후 역대 최고가에 도달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금리 인하에 따른 위험 자산 선호도 증가가 비트코인 매수로 강하게 이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지난 23일 "통화정책을 조정할 시기가 도래했다"며 9월 금리인하의 분명한 신호를 보냈다.통상 시장금리가 낮아지면 주식이나 부동산,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자산 선호도가 커지는 경향이 있다. 손해를 입을 위험도가 크나, 그만큼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얻을 가능성도 크기 때문이다. 텔레그램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파벨 두로프가 프랑스 공항에서 체포된 후 이날 예비 기소됐다. 미성년자 성 착취물을 조직적으로 유포하거나 마약을 밀매하는 범죄 등을 공모한 혐의, 범죄 조직의 불법 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온라인 플랫폼의 관리를 공모한 혐의 등이 적용됐다. 텔레그램 수장이 재판에 넘겨지자 이 메신저의 지불 수단인 '톤코인' 주가는 약 17% 하락하기도 했다. 바르마는 이런 상황에도 톤코인에 대한 미결제 약정이 지난 며칠 동안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시장이 불확실한 분위기 속에서도 적극적으로 기회를 찾기 시작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 뉴욕증시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8월 29일 = 주간 신규실업 보험 청구자 수, 2분기 GDP 성장률 잠정치, 7월 잠정주택판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 베스트바이, 달러 제너럴, 오토데스크, 룰루레몬, 캠벨 수프, 울타 뷰티 등 실적
8월 30일=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개인소득, 미시간대학교 소비자태도지수 확정치, 시카고 연은 구매관리자지수(PMI)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