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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실적발표 직후 급락 가능성 BOA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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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실적발표 직후 급락 가능성 BOA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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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엔비디아 주가가 실적발표 이후 급락할 수 있다는 투자 의견이 나왔다.

28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뉴욕증시 투자자들이 엔비디아의 실적과 관련된 잠재적인 하방 위험을 적절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최근 시장의 관심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과 금리인하 가능성에 집중되고 있지만 뉴욕증시 투자자들이 엔비디아의 실적이 주가지수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간과하고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엔비디아의 실적 보고에 대한 위험이 과소평가됐다는 것이다. 고 말했다.
BOA은행은 이러한 위험을 헤지하기 위해 특히 S&P 500 지수의 충격에 대한 취약성이 클러스터링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S&P 풋 스프레드가 엔비디아 기반 헤지보다 더 나은 보호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미국 뉴욕증시 경제 매체 CNBC 방송은 "엔비디아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주식'이 됐다"며 이에 "다가오는 실적 발표에 대한 압박이 가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헤지펀드 EMJ 캐피탈 설립자 에릭 잭슨은 "만약 엔비디아의 실적이 부진하면 전체 시장에 큰 문제가 될 것"이라며 "나는 엔비디아가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뉴욕증시 시장조사업체 LSEG에 따르면 월가는 엔비디아의 2분기(5∼7월) 매출을 1년 전보다 112% 증가한 287억 달러로 예상한다. 이는 4분기 연속 세 자릿수 성장이다.
뉴욕증시 일각에서는 엔비디아 매출이 300억 달러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분기 실적과 함께 3분기 가이던스(실적 전망)이 주가 방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엔비디아의 3분기 매출은 1년 전보다 약 75% 증가한 317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시장은 전망한다.

CNBC 방송은 "낙관적인 실적 전망은 엔비디아 고객들이 AI 구축을 위해 지속해 지갑을 열겠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음을 시사하는 반면, 실망스러운 예측은 인프라 지출에 거품이 끼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전했다.

뉴욕증시는 올해 상반기 시장 랠리를 주도한 인공지능(AI) 총아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경계심을 강화한 듯 일제히 하락세로 출발한후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하루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한 바 있다. 다우지수는 이달 초 조성됐던 폭락장을 벗어나 5주 만에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최고 마감 기록까지 새로 썼다. 반면 엔비디아를 비롯한 기술주 매도 흐름에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는 뒷걸음질쳤다.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곧 발표될 엔비디아 2025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기다리고 있다. 뉴욕증시 참가자들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 따른 유가 동향도 주시하고 있다. 엔비디아 주가는 오르고 있다. 브로드컴과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보합세, 수퍼 마이크로 컴퓨터는 밀리고 있다. 엔비디아 대항마로 불리는 AMD는 상승했다.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 가운데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애플·알파벳(구글 모기업)·메타(페이스북 모기업) 5종목이 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테슬라와 아마존은 하락세다.

제약사 일라이릴리는 당뇨·비만 치료제 젭바운드를 보험 없는 환자용으로 별도 제조, 절반 가격에 내놓은 소식이 전해진 후 주가가 올랐다. 뉴욕증시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 기준, 연준이 오는 9월에 금리를 25bp 인하할 확률은 69.5%, 50bp 인하 확률은 30.5%로 반영됐다.

유럽증시는 상승세다. 독일 DAX지수는 0.45%, 영국 FTSE지수는 0.30%, STOXX600지수는 0.18% 각각 상승했다. 국제 유가는 떨어지고 있다. 6월 미국의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20개 도시 기준)가 전년 동기 대비 6.5% 상승해 사상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상승률은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6.3%)도 웃돌았다. 전월 대비로는 0.6%(계절조정 후) 상승했다.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0%로 둔화한 것을 고려하면 주택가격 상승률이 소비자물가지수보다 3.5%포인트나 높은 셈이다.

달러-원 환율은 야간 거래에서 파운드 강세 여파로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오름폭을 축소하는 흐름을 보였다.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4.70원 상승한 1,33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 환율은 이날 주간거래(9시~3시반) 종가 1,331.00원 대비로는 0.5원 올랐다. 두드러진 강세를 보이고 있는 파운드는 이날 한때 달러 대비 가치가 2022년 3월 이후 최고치까지 오르기도 했다.

앤드루 베일리 잉글랜드은행(BOE) 총재의 지난주 잭슨홀 심포지엄 발언이 뒤늦게 반영되면서 파운드에 강세 압력을 가했다. 베일리 총재는 지난 23일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줄어들고 있지만 "승리를 선언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면서 BOE는 "너무 빨리 또는 너무 많이 금리를 내리지 않도록 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빅 컷'(50bp 인하) 가능성도 열어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의장의 발언에 비해 매파적(긴축 선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일본 최대 금융그룹인 미쓰비시UFJ금융그룹(MUFG)의 데릭 할페니 리서치 헤드는 보고서에서 "베일리 총재의 연설은 파월 의장의 연설과 대조적으로 확실히 더 신중한 어조를 띠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의 빠른 하락과 BOE의 예상되는 신중함이 결부돼, 내년 중반께 영국은 주요 10개국(G-10) 중 가장 매력적인 실질 정책금리 수준을 갖게 될 것이며, 이는 파운드에 대한 지지력으로 계속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뉴욕 거래에서 100.55 근처까지 밀려났다. 작년 7월 이후 최저치에 근접했다.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포드자동차와 제너럴모터스(GM) 등 자동차 업체들이 테슬라의 충전망을 함께 사용하기로 하면서 전기차 이용자들의 기대를 모았지만, 1년 넘게 실행이 지연되고 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른 업체의 전기차가 테슬라의 충전망을 이용하려면 호환이 가능하도록 해당 전기차의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고 테슬라의 충전 커넥터를 연결할 수 있게 하는 어댑터가 필요한데, 현재 이 두 가지가 모두 미비한 상태라고 NYT는 전했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완료한 포드와 리비안의 경우에도 테슬라에서 충분한 어댑터를 공급받지 못해 전기차 운전자들이 테슬라 충전망을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 테슬라의 충전 어댑터는 테슬라 외에 다른 공급업체에서도 제조할 수 있지만, 제조 공정이 까다롭고 수많은 테스트와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하는 탓에 포드 등 다른 업체들이 적합한 공급업체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테슬라는 지난 23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자사의 충전 어댑터 생산량을 주당 8천개로 늘렸다고 공지했으나 타사 전기차 소유자가 이 어댑터를 얼마나 빨리 받을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NYT는 테슬라의 이런 충전 시설 개방 지연이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변심에서 비롯된 것일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온다고 전했다. 테슬라의 전기차 판매가 부진한 가운데 충전시설을 개방하면 테슬라가 그간 누린 독점적인 지위가 약화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더 뺏길 수 있는 점을 머스크가 우려했다는 것이다.

북한이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 개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비트코인등 가상화폐 탈취를 지속하고 있으며 탈취액은 올해 들어 더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세스 베일리 미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는 27일(현지시간) 외교부와 미 국무부 공공 주최로 미국 뉴욕 힐튼미드타운 호텔에서 열린 '북한 가상자산 세탁 차단 한미 공동 민관 심포지엄'에 참석해 "북한은 가상화폐 탈취를 통해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안보 불안정을 가져오는 프로그램들에 자금을 대고 있다"고 말했다.

베일리 부대표는 블록체인 리서치업체인 TRM랩스의 보고서를 인용, 지난해 전 세계 가상자산 탈취액의 3분의 1이 북한 해커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하면서 "올해는 탈취액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