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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등 신흥시장 통화지수 0.2% 하락…중국 소비 위축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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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등 신흥시장 통화지수 0.2% 하락…중국 소비 위축 우려

멕시코 페소화를 비롯한 신흥국 통화지수가 0.2% 하락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멕시코 페소화를 비롯한 신흥국 통화지수가 0.2% 하락했다. 사진=로이터


신흥시장 통화들이 한 달 만에 최악의 하루를 맞았다. MSCI의 신흥시장 통화 지수는 27일(이하 현지시각) 거의 0.2% 하락했으며, 이는 7월 19일 이후 가장 큰 하루 하락폭이 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멕시코 페소는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이 국가 사법부 개혁 계획을 추진하면서 가장 큰 손실을 기록했다.

아시아 통화도 미국 금리 인하에 대한 낙관론으로 26일 잠시 상승했지만, 곧 하락세로 돌아섰다. 트레이더들은 금리 인하 폭에 대한 논쟁에 집중하고 있으며, 일본의 높은 차입 비용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BTG의 비즈니스 책임자 호세 호아킨 프리에토는 "일본의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 변화와 맞물려 갭을 좁히고 있다. 이는 투자자들로 하여금 일부 포지션을 정리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금리 인하 전망은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모든 통화가 동일하게 반응하는 것은 아니다. 특히 라틴 아메리카에서는 상황이 다르다.

멕시코 페소와 브라질 헤알은 지난 몇 달 동안 이 지역에서 저조한 성과를 보였으며, 안데스 통화는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고 BBVA 전략가인 알레한드로 쿠아드라도가 보고서에서 밝혔다.

멕시코 페소는 27일 두 번째로 손실을 확장했는데, 이는 주요 의회 위원회가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의 사법부 개혁 제안을 승인한 이후로, 투자자들이 독립성을 약화시키고 견제와 균형을 침해할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콜롬비아 페소도 유가 반전으로 하락하고 있다.

헝가리의 통화는 이날 신흥시장 중 주요 이례적인 사례로,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를 중단하기로 결정한 후 상승했다. 부다페스트의 정책 입안자들은 27일 기준 금리를 6.75%로 유지했다.

한편 MSCI의 개발도상국 주식 벤치마크는 대부분 중국에 중점을 두고 있다.

중국 주식은 경제가 소비자 수요를 촉진하지 못하고 있다는 신호로 주식시장의 성과를 점점 더 끌어내리고 있다.

중국 경제 침체기 동안 저렴한 상품으로 판매를 촉진해온 PDD의 매출은 예상에 미치지 못했으며, 수익이 "필연적으로" 감소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트레이더들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지난주 금리 인하 시기가 왔다고 신호한 이후 미국 달러의 방향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으며, 자금 시장은 9월 조치에 대한 베팅을 강화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투자자들은 달러에 대한 매도 베팅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