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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금리인하 시대, 현금보다 나은 5가지 투자전략 챙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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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금리인하 시대, 현금보다 나은 5가지 투자전략 챙겨보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제롬 파월(왼쪽)과 터키 중앙은행 총재 파티흐 카라한이 최근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제도 연례 경제 심포지엄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제롬 파월(왼쪽)과 터키 중앙은행 총재 파티흐 카라한이 최근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제도 연례 경제 심포지엄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하를 예고하면서 막대한 현금을 보유한 투자자들은 이제 투자처를 찾아야 할 시점에 놓였다. 하지만 잭슨홀 회의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투자자들은 여전히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각) 배런스에 따르면, 머니마켓펀드 자산은 사상 최고치인 6조2400억 달러를 돌파했다. 5%가 넘는 안정적인 수익률을 제공하는 머니마켓펀드의 매력은 분명하지만, 월가가 내년에 8번 이상의 금리인하를 예상하는 상황에서 현금 보유는 오히려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배런스는 현금을 넘어서는 투자처 5선을 소개했다.

1. 방어주
경기 침체에도 견고한 방어주는 불안정한 시장 상황에서 매력적인 투자처다. 유틸리티, 소비재, 부동산은 모두 대표적인 방어주 섹터로,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특히 유틸리티 및 소비재 섹터 ETF는 지난달 각각 7%, 5%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시장 평균을 크게 상회했다. 부동산 섹터 역시 금리인하로 인한 부동산 가치 상승 기대감에 6%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2. 배당주

배당주는 현금 상품의 수익률을 어느 정도 유지하면서 주식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특히 배당 귀족주는 연준의 금리인하 후 12개월 동안 평균 7.6%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다른 배당 전략을 압도하는 성과를 보여왔다. 꾸준한 배당금 지급 및 인상 실적을 가진 기업, 특히 최근 실적이 예상치를 뛰어넘은 신타스, 콜게이트-팜올리브, 코카콜라, 도버, 매코믹, 월마트 등은 주목할 만하다.

3. 채권 및 채권 펀드

단기 채권에서 장기 채권으로 갈아타는 것만으로도 금리인하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현재 장기 채권은 단기 채권보다 약간 낮은 이자율을 제공하지만, 금리인하 시 채권 가격 상승으로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뱅가드 중기 국채 인덱스 펀드, '아이셰어즈 iBoxx $ 투자등급 회사채 ETF' 등은 안정적인 수익률과 함께 금리인하 시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좋은 선택지다.

4. 금

금은 포트폴리오 다각화 및 하락장 대비책으로 꾸준히 사랑받는 투자 자산이다. 특히 채권 수익률 하락 시 금의 상대적 매력도가 높아진다. 올해 금 가격은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으며, 'SPDR 골드쉐어즈 ETF'는 2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정학적 불안정, 중앙은행의 금 매입 증가, 달러 약세 가능성 등은 금 가격 상승을 뒷받침하는 요인이다.

5. CD(양도성예금증서)

연준의 금리인하로 현금 상품의 매력도는 떨어지겠지만, 여전히 포트폴리오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특히 6개월치 생활비를 현금으로 보유해야 하는 저축자, 은퇴자에게는 더욱 그렇다. 투자하고 싶지 않은 현금은 CD를 통해 현재 금리를 고정하는 것이 좋다. 많은 은행들이 5% 이상의 금리를 제공하는 1년 만기 CD를 판매하고 있으며, 3년 만기 CD 금리도 4.5~4.75% 수준으로 매력적이다.

결론적으로 연준의 금리인하 시대, 현금 보유는 오히려 손실을 야기할 수 있다. 방어주, 배당주, 채권, 금, CD 등 다양한 투자 옵션을 통해 현금을 넘어서는 수익을 추구해야 할 때다. 불안정한 시장 상황에서도 꾸준한 수익을 창출하고, 금리인하의 혜택을 극대화할 수 있는 투자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