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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쓰루가 원자로 2호기, 안전 검사 통과 실패로 최종 재가동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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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쓰루가 원자로 2호기, 안전 검사 통과 실패로 최종 재가동 무산

지난 3월 2일 촬영한 일본 후쿠시마 원전 내에 오염수를 저장해 놓은 저장 탱크들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3월 2일 촬영한 일본 후쿠시마 원전 내에 오염수를 저장해 놓은 저장 탱크들 모습. 사진=연합뉴스
일본 중부 후쿠이 현 쓰루가 원자로가 재가동 안전 검사를 최종 통과하지 못했다.

28일 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원자력 감시 기관은 쓰루가 원자로 2회기에 대한 재가동 안전 검토를 최종 불허했다.
이는 2011 년 후쿠시마 원전 위기 이후 규제 기관이 설립 된 이후 첫 번째 사례로, 일본 원자력 규제 당국은 10월 중으로 공식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이에 따라 쓰루가 원자로는 폐로 기로에 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2011년 3월 발생한 도호쿠 대지진으로 발생한 쓰나미로 인해 동북부 원자로들의 안전 문제가 발생하자 2012년 원자력규제위원회(NRA)를 출범시켜 규제 체계를 개편했다.

이에 쓰루가 원자로를 운영하는 일본 원자력은 지난 2015년 11월 원자로 재가동을 목표로 안전성 심사를 처음 신청했다.

그러나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안전 검토팀은 지난 7월에 원자로 건물 북쪽 약 300미터에 위치한 활성 단층이 시설 바로 아래까지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로 인해 난카이트로프 대지진 등이 발생할 경우 재난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지진이 잦은 일본에서는 활성 단층 바로 위에 원자로나 기타 중요 시설을 건설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일본 원자력이 부정확한 자료와 승인 없이 재작성된 데이터를 포함한 서류를 제출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원자로 평가 절차가 두 차례 중단되는 등 험난한 과정을 거친 바 있다.

이어 일본 원자력은 8월 다시 수정된 자료를 바탕으로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심의를 신청했지만, 최종적으로 재가동 안전 검토를 통과하지 못했다.

한편, 쓰루가 원전은 두 개의 원자로로 구성된 복합 원전으로 1호기는 폐기될 예정이며, 1987년 2월 첫 운전을 시작한 2호 원자로는 지난 2011년 5월에 가동이 중단된 바 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