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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 중국 GDP 성장률 하향 조정...“부동산시장 예상보다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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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 중국 GDP 성장률 하향 조정...“부동산시장 예상보다 심각”

UBS는 올해와 내년 중국의 GDP 성장률을 하향 조정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UBS는 올해와 내년 중국의 GDP 성장률을 하향 조정했다. 사진=로이터


UBS는 중국의 예상보다 심각한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해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28일(이하 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투자은행 UBS는 부동산 경기 침체와 긴축 재정 정책으로 인해 3월 이후 중국의 경제 모멘텀이 둔화될 것으로 보고, 2024년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기존의 4.9%에서 4.6%로 낮춰 예상하고 있다.

UBS는 중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기존 4.6%에서 4%로 하향 조정했다. UBS의 경제학자 왕타오를 포함한 팀은 28일 발표한 메모에서 "부동산 활동의 약화가 이전 예상보다 전체 경제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이는 가계 소비를 통해서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2022년 말부터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정책을 완화해왔다. 예를 들어, 중국 당국은 계약금 인하, 낮은 주택담보대출 금리, 주택 구매에 대한 규제 완화 등을 실시했다.

UBS는 하지만 이러한 조치의 시행이 느리게 진행되면서 제한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경제학자들은 "최근 몇 년 동안 중국의 부동산 수요와 공급의 기본 조건이 변화했고, 가계 소득 성장 둔화 속에 시장 신뢰가 낮으며, 재고 수준이 높고 재고를 줄이는 작업도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UBS는 중국 부동산 부문에 대한 전망을 하향 조정했으며, 신규 착공의 바닥은 2026년 중반에나 도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달 초 발표된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의 주택 가격 하락 속도는 월별로 거의 변동이 없었지만 연간 기준으로는 더 빠르게 하락했다. 신규 주택 착공도 전년 대비 약 20% 줄어든 상태다.

이 위기는 지난 2년 동안 고용 시장부터 소비, 가계 자산까지 모든 것을 악화시켰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