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1.01달러(1.34%) 하락한 배럴당 74.52달러를 기록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90센트(1.13%) 하락한 배럴당 78.6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싱은 중국의 수요 부진, 광범위한 경기 둔화 위험, 석유수출국기구플러스(OPEC+)가 4분기 증산 계획을 철회할 징후가 거의 없다는 점이 유가에 하락 압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리비아의 원유 생산량 감소 우려와 이스라엘-가자 분쟁 확대 가능성 등이 그나마 유가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남아 있다.
리비아 동부 정부는 앞서 지난 26일 모든 유전을 폐쇄하고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생산과 수출을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루 약 120만 배럴의 석유를 생산하는 리비아는 유전지대가 많은 동부를 장악한 국가안정정부(GNS)와 국제 사회의 인정을 받는 서부 통합정부(GNU)가 중앙은행 총재 자리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마타도르 이코노믹스의 팀 스나이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정학적 위험으로 인해 국제유가가 계속 불안에 떨고 있다"고 말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