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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데이터센터 칩 수요 급증으로 2분기 실적 전망치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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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데이터센터 칩 수요 급증으로 2분기 실적 전망치 상회

2023년 3월 6일 컴퓨터 마더보드 위의 스마트폰에 엔비디아 로고가 표시돼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3년 3월 6일 컴퓨터 마더보드 위의 스마트폰에 엔비디아 로고가 표시돼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28일(현지시각) 정규시장 마감 후 월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회계연도 2분기 매출과 순이익을 발표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데이터센터 칩 수요 급증에 힘입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2% 급증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또한 이번 분기 예상보다 강한 가이던스(실적 전망치)를 제시했다.

빼어난 2분기 실적과 3분기 가이던스 공개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 3%가량 하락했다.
7월 31일로 마감된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은 300억4000만 달러로 시장조사업체 LSEG가 예상한 287억 달러를 능가했다. 조정 분기 주당순이익(EPS)도 68센트로 LSEG 전망치인 64센트를 뛰어넘었다.

스트리트어카운트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번 분기 매출이 약 325억 달러로 애널리스트 전망치인 317억 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한 수치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해 240% 가까이 급등한 데 이어 올해에도 150% 넘게 상승했다. 회사 시가총액은 최근 3조 달러를 넘어서며 미국 증시 상장 기업 가운데 애플에 이어 2위에 올랐다.

AI 프로세서를 포함한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 사업 2분기 매출이 1년 전보다 154% 증가한 263억 달러를 기록해 전체 매출의 88%를 차지했다. 데이터센터 매출은 스트리트어카운트의 예상치인 252억4000만 달러를 상회한 수치다.

많은 고객이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칩인 블랙웰(Blackwell) 출시를 주목하는 가운데 회사는 이번 분기에 블랙웰 칩 샘플을 출하했고, 4분기에 블랙웰로 수십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또한 500억 달러의 자사주 매입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