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기업 가치 1000억 달러 돌파 눈앞... 자금 조달 논의 중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가 기업 가치를 1000억 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릴 자금 조달 라운드를 논의 중이라고 미국 경제방송 CNBC가 2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쓰라이브 캐피털이 이번 라운드를 주도하여 10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며, 마이크로소프트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의 기업 가치는 올해 초 290억 달러에서 800억 달러 이상으로 급등했다. 연간 매출도 올해 초 20억 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챗GPT 챗봇 출시 이후 기업용 제품 출시, AI 생성 이미지 및 비디오 서비스 확장 등으로 성장세가 가속화된 결과다.

오픈AI는 지난주 검색GPT라는 검색 엔진 프로토타입을 출시하며 구글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검색GPT는 사용자에게 "명확하고 관련성 있는 출처를 통해 빠르고 시기적절한 답변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소규모 사용자를 대상으로 테스트 중이며, 향후 챗GPT 챗봇에 통합될 예정이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검색을 지금보다 훨씬 더 개선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검색 시장에 대한 야심을 드러냈다.


오픈AI의 이번 자금 조달 논의는 AI 기술 발전과 함께 급성장하는 기업 가치를 반영한다. 하지만, 오픈AI는 여전히 수익 모델 다각화, 기술 개발 경쟁 심화, 윤리적 문제 등 풀어야 할 과제도 많다.


오픈AI의 성장은 국내 AI 산업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국내 기업들도 AI 기술 개발과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을 수 있다. 정부 차원의 지원과 규제 완화도 필요하다.

오픈AI의 자금 조달 성공 여부와 검색GPT의 성과는 AI 산업의 미래를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다. 오픈AI가 혁신적인 기술 개발과 서비스 확장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