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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애플처럼 자체 생태계 구축하나..."에너지 부문 저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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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애플처럼 자체 생태계 구축하나..."에너지 부문 저평가"

테슬라 전기차가 미국 뉴저지주 파라무스의 테슬라 딜러에 주차되어 있다, 사진=로이터
테슬라 전기차가 미국 뉴저지주 파라무스의 테슬라 딜러에 주차되어 있다, 사진=로이터
테슬라가 애플이 그런 것처럼 자체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증권사 윌리엄 블레어의 애널리스트 제드 도샤이머의 전망이다.
테슬라가 에너지로 애플처럼 자체 생태계를 구축하면서 시장 수익률을 웃도는 주가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도샤이머는 낙관했다.

매수


도샤이머는 29일(현지시각) 테슬라를 분석 대상에 포함하면서 첫 추천 의견으로 매수를 내놨다.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매수 추천은 테슬라 주가가 시장 수익률보다 높은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는 뜻이다.

에너지 부문 저평가


도샤이머는 테슬라의 에너지 저장 부문이 저평가된 사업 영역이라고 지적했다.

테슬라는 에너지 부문에서는 자체 생태계를 어느 정도 구축했다.

가정용, 또 전력 공급업체용 배터리부터 태양광 발전을 위한 '솔라 루프'로 만든다.

테슬라는 '솔라루프'를 태양광 유리 타일과 철강 지붕용 타일 모두로 구성된 태양광 패널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도샤이머는 재생가능 에너지 생산 증가세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막대한 전기 수요가 테슬라의 이 태양광 에너지 생태계에 상당한 자양분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새 성장 동력


에너지 부문은 전기차 성장세가 주춤하면서 고전하고 있는 테슬라에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점차 자리잡고 있다.

테슬라 전체 매출에서 에너지 저장, 발전 부문 매출 비중은 2분기 약 12%로 높아졌다. 1년 사이 100% 매출이 늘었다.

같은 기간 전기차 부문 매출이 7%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도샤이머는 전기차 매출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는 터라 테슬라의 에너지 저장 부문에 투자자들이 더 많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애플스러운 생태계'


도샤이머는 에너지 저장 부문과 테슬라의 로보택시, 로봇 분야가 결합되면 테슬라도 '애플스러운(Apple-esque) 생태계'를 구축하게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테슬라의 전기차, 로보택시, 로봇이 테슬라 에너지 저장 시스템을 통해 전력을 공급받아 테슬라의 가정용, 전력업체용, 기업용 소프트웨어에서 구동되는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중국 토종 전기차 업체들의 실적 발표에서 전기차 마진 축소 흐름이 확인되고, 유럽연합(EU)과 캐나다가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만들어 수출하는 테슬라 전기차에 대규모 관세를 물리기로 하면서 고전하던 테슬라 주가는 이날은 모처럼 올랐다.

테슬라는 이날 0.53달러(0.26%) 오른 206.28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