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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WSJ 새 여론조사서 트럼프에 1% 차 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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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WSJ 새 여론조사서 트럼프에 1% 차 우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사진=CNN이미지 확대보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사진=CNN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실시한 새 여론조사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1% 차의 근소한 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현지시각) WSJ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1대 1 대결에서 48% 대 47%의 지지율을 보였다. 독립 후보와 제3당 후보를 포함한 투표에서는 47% 대 45%로 2% 앞섰다.

이번 여론조사는 민주당의 전국 대회 후 실시되었으며 표본 오차는 ±2.5%이다. WSJ의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보가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맞대결에서 우위를 점한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 7월 말에 실시된 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을 2% 앞섰다.
조사 결과를 보도한 WSJ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의 정책을 공산주의적이라고 비난하거나 그녀가 경제와 이민 문제를 처리하는 데 있어 바이든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낮은 점수를 받을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 아직까지는 크게 동조를 얻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유권자들은 현재 해리스 부통령을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다소나마 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미국 노동자를 위해 싸우고, 미래를 위한 비전을 가지고 있으며, 국가에 필요한 변화를 가져올 후보가 누구인지에 대해서 두 후보를 비슷하게 평가하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의 재선 경쟁에서 경제를 관리할 수 있는 최적의 후보로서 가졌던 많은 이점을 약화시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제를 가장 잘 다룰 후보로 해리스 부통령보다 8% 우위를 점하고 있다. 지난해 말 조사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보다 약 20% 앞섰다.

조사에 응한 사람들 중 약 84%는 해리스의 경력과 정책에 대해 충분히 알고 있으며, 그녀에 대해 확고한 의견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49%는 그녀를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부정적 의견 역시 49%였다.

이는 7월 말 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가 긍정적인 견해를 6% 앞섰던 것에 비하면 상당히 개선된 것이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45%가 긍정적으로, 53%가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이는 유권자들이 해리스 부통령에게 주는 평가보다 낮지만, 7월 중순 암살 시도 전의 트럼프 평가보다는 나아진 수치다.

해리스 부통령은 업무 수행 능력과 관련해서는 여전히 낮은 점수를 받고 있다. 약 42%가 찬성하고 51%는 반대를 표시했다.

유권자들은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인 미네소타 주지사 팀 월즈에 대해 46%가 긍정적으로, 40%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인 오하이오 주 상원의원 JD 밴스에 대해서는 50%가 부정적, 40%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