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아바(ABBA), “우리 노래 무단 사용 마라” 트럼프 선거캠프에 요구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비즈

공유
0

아바(ABBA), “우리 노래 무단 사용 마라” 트럼프 선거캠프에 요구

스웨덴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팝그룹 아바.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스웨덴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팝그룹 아바. 사진=로이터
스웨덴 출신의 세계적인 팝그룹 아바(ABBA)가 자신들의 노래를 선거운동에 이용하지 말라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통령후보에게 요구하고 나섰다고 스웨덴 언론이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폴리티코 유럽판에 따르면 아바의 소속 음반사인 유니버설뮤직컴퍼니는 이날 스웨덴 일간 스벤스카 다그블라데트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후보의 선거 유세장에서 아바의 노래가 사용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영상을 우리와 아바 멤버들이 직접 확인했다”면서 “무단으로 아바의 음악을 사용하는 것을 중단할 것을 트럼프 후보 측에 요구했다”고 밝혔다.
유니버설뮤직컴퍼니는 “아바 노래의 저작권을 가진 우리나 우리의 자회사인 폴라뮤직인터내셔널에 트럼프 측이 지금까지 아바 노래의 사용권을 요청한 적도 없고 따라서 우리가 허락할 일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유니버설뮤직컴퍼니는 세계 3대 음반업체에 속하는 메이저 음반사로 지난 1990년 폴라뮤직인터내셔널을 인수한 바 있다.
폴리티코 유럽판에 따르면 아바에 앞서 세계적인 팝가수 셀린 디옹과 비욘세, 세계적인 록밴드 에어로스미스와 푸파이터스 등 유명 가수들도 트럼프 선거캠프가 자신들의 곡을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반발하는 입장을 낸 상태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