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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등판 이후 민주당 지지자들 경제 전망도 긍정적으로 바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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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등판 이후 민주당 지지자들 경제 전망도 긍정적으로 바뀌어

해리스 부통령으로 민주당 미국 대통령 후보가 바뀐 후 민주당 지지자들의 경제 전망도 따라서 변했다. 사진=AFP 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해리스 부통령으로 민주당 미국 대통령 후보가 바뀐 후 민주당 지지자들의 경제 전망도 따라서 변했다. 사진=AFP 연합뉴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출마를 선언한 후, 지난달 미국 경제에 대한 민주당 지지자들의 전망이 보다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미시간대학교가 30일(현지시각)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8월 민주당 지지자들의 소비자신뢰지수는 7월의 83에서 90.9로 크게 상승했다. 민주당 지지자들이 자신의 재정 상황과 경제 전망을 어떻게 보는지를 측정하는 기대 지수도 8월 94.0으로 증가했으며, 이는 2022년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역사적으로, 집권당을 지지하는 소비자들은 반대당을 지지하는 사람들보다 경제를 더 긍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민주당과는 달리 공화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소비자신뢰지수는 9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으며, 기대 지수도 하락했다.

이러한 변화는 민주당 지지자들의 두 지수가 모두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토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부진한 모습을 보인 후 1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던 지난달과는 대조적이다.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 출마 선언은 민주당 지지자들의 백악관 유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 주 발표된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통신 등 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그녀는 주요 투표 집단, 특히 젊은 미국인들의 지지를 얻어 선거 결과를 결정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7개 경합 주에서 트럼프와 접전하거나 앞서고 있다.

미시간대학교 조사 책임자인 조앤 수는 성명에서 “이러한 패턴은 이번 달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후보로 부상하면서 선거 기대감에서 큰 변화가 있었음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수는 지난 7월에는 바이든 대통령과의 대결에서 더 많은 소비자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를 예상했지만, 8월 들어 해리스 부통령의 승리를 예상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다고 밝혔다.

정치적 독립 성향을 가진 사람들의 소비자신뢰지수는 1월 이후 처음으로 62.2로 상승했다. 전체 소비자신뢰지수는 소폭 상승하여 67.9를 기록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