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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골드만삭스, 직원 1300명 이상 감원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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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골드만삭스, 직원 1300명 이상 감원 계획"

2021년 7월 13일 미국 뉴욕시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골드만삭스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1년 7월 13일 미국 뉴욕시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골드만삭스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월가 대표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전 세계적으로 1300명 이상의 직원을 감원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WSJ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골드만이 저성과자를 추려내기 위한 연례 검토 과정을 통해 전체 인력의 3~4%를 감원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골드만삭스의 작년 말 기준 전체 직원 수가 약 4만5300명에 달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감원 규모는 대략 1300~1800명 사이가 될 전망이다.
신문은 은행의 다양한 부서에서 감원이 예상되며 일부 팀은 다른 팀보다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일반적으로 골드만은 다양한 성과 요인에 따라 매년 인력의 2~7% 감축을 목표로 한다. 감원 범위는 시장 상황과 은행의 재무 전망에 따라 수년 동안 변동이 있었다.

한 소식통은 정리해고가 이미 시작됐고 가을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골드만의 ‘전략적 자원 평가(SRA)’로 알려진 연례 검토 과정의 일부다.

골드만삭스의 토니 프래토 대변인는 "연례 인재 평가는 정상적이고 표준적이며 관례적인 것"이라며 골드만의 전체 직원 수는 2023년에 비해 2024년 말에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JP모건과 씨티그룹을 포함한 다른 주요 은행들도 매년 성과가 저조한 직원들을 걸러내기 위해 비슷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골드만은 딜메이킹이 기록적으로 감소한 팬데믹 기간에 SRA 프로그램을 일시 중지한 뒤 2022년에 재개했다.

골드만은 2022년 9월 수백 명의 직원을 감원했고 2023년 1월 직원의 약 6%에 해당하는 3200명을 정리해고한 뒤 5월에 추가 감원을 단행했다. 은행은 지난해 가을에도 연례 SRA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후속 정리해고에 나섰다.

골드만은 소비자 대출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한 이후 현재 월가 업무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달 공개한 골드만의 2분기 투자은행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은행은 또한 자산 및 자산 관리 사업에서 27%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