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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8월 고용동향에 촉각...노동절 연휴로 2일 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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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8월 고용동향에 촉각...노동절 연휴로 2일 휴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가 작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가 작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 시장이 이번 주 9월에 들어선다.

9월은 1950년 이후 주식 시장이 연중 가장 저조한 성적을 내는 기간이다.
미 주식연감에 따르면 1950년 이후 9월에는 시장 실적 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가 평균 0.7% 하락했다.

뉴욕 주식 시장은 2일(현지시각) 노동절 연휴로 장이 열리지 않는다.

노동 지표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재료는 이번 주 발표되는 각종 노동지표다.

4일에는 노동부의 취업·이직 실태조사(JOLTS) 7월 치가, 5일에는 민간 고용서비스 업체인 ADP의 8월 민간고용 통계가 발표된다.

ADP 민간 고용 지표가 공개되는 5일 노동부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통계를 발표한다.

노동 지표 핵심은 그러나 노동부가 6일 발표할 미국의 8월 고용동향이다.

지난달 2일 7월 고용동향에서 미 신규 취업자 수가 월스트리트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을 크게 밑돈 것으로 나타나고, 실업률은 한 달 사이 0.2%포인트 뛰면서 4.3%까지 오른 것으로 확인되자 시장은 경기 침체 우려 속에 급락세로 돌아선 바 있다.

이같은 급락세는 주말을 거쳐 5일까지 이어졌고, 미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가 크게 적은 것으로 확인된 8일에야 가라앉았다.

이번에는 이코노미스트들이 신규 취업자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월스트리트 이코노미스트들은 미 8월 신규 취업자 수가 16만명으로 7월 11만4000명보다 크게 늘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 실업률도 4.3%에서 4.2%로 소폭 낮아졌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리 인하


6일 공개되는 미국의 8월 고용동향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올해 금리 인하 속도와 폭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우선 연준이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2020년 이후 4년여 만에 첫 번째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 거의 확실시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달 23일 잭슨홀 연설에서 통화정책 기조를 전환할 때가 왔다고 선언하면서 사실상 9월 금리인하에 쐐기를 박은 바 있다.

특히 30일 발표된 연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기준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7월 치가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을 재확인하면서 금리 인하는 이제 기정사실이 되고 있다.

투자자들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금리를 내릴지가 아니라 얼마나 내릴지다.

금리 인하 폭을 좌우할 핵심 변수가 2일 발표될 7월 고용동향이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낮아졌다.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는 이른바 디스인플레이션이 재확인될 것으로 보고 있다.

월스트리트 이코노미스트들은 11일 발표될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월비 2.6% 상승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3% 밑으로 떨어지면서 2.9%를 기록한 7월 CPI를 밑돌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12일 발표되는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동월비 상승률이 1.7%로 7월 2.2%에 비해 0.5%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이코노미스트들은 추산하고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 투자자들은 연준이 18일 FOMC를 마무리하면서 0.25%포인트 금리 인하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그 확률을 70%로 추산하고 있다.

반면 0.5%포인트 금리 인하, 이른바 빅 컷 가능성은 1주일 전 36%에서 지금은 30%로 소폭 낮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AI 테마


2분기 실적 발표 시즌은 거의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지만 일부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테마주들의 실적 발표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4일에는 AI용 서버를 제작하면서 AI 테마에 편입된 HP엔터프라이즈(HPE)의 분기 실적 발표가 있다.

이튿날인 5일에는 AI 반도체 업체 브로드컴이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엔비디아, 서버 업체 델이 지난 주 탄탄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AI 수요는 여전히 강하다는 점이 입증된 터라 HPE의 실적 발표를 통해 수요 증가 흐름이 재확인되면서 AI 테마에도 모멘텀이 형성될 지가 관건이 됐다.

엔비디아는 28일과 29일 이틀을 내리 하락한 뒤 30일 반등에 성공하며 매도세가 진정된 바 있다.

한편 지난달 28일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계기로 다시 강화되고 있는 기술주에서 가치주·중소형주로 투자 패턴이 이동하는 순환매수 흐름은 이번 주 세를 불릴 것으로 보인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