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발전과 데이터 센터의 공생 관계
1일(현지시각) 금융정보 사이트 모닝스타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AI 칩과 시스템이 더욱 강력해지고 보편화됨에 따라 이를 사용하는 데 필요한 데이터 센터와 네트워킹 인프라에 대한 컴퓨팅 요구 사항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테슬라가 2024년 말까지 엔비디아 H100 GPU 85,000개를 배치한다는 계획은 이러한 추세를 잘 보여준다.
이러한 AI 인프라는 주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 센터로 구성된다. 하이퍼스케일 데이터 센터는 AI 및 기타 데이터 집약적 기술의 엄청난 계산적 요구를 지원하도록 설계된 거대하고 매우 정교한 시설이다. 기존 데이터 센터와 달리 하이퍼스케일 시설은 수만 대의 서버를 수용하도록 구축되었으며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빠르게 확장할 수 있다.
하이퍼스케일 데이터 센터 시장의 폭발적 성장
AI 역량의 기하급수적 성장은 하이퍼스케일 시설에 대한 수요 증가로 직접 이어지고 있다. AI 모델이 더 복잡하고 데이터 집약적이 되면서 더 크고, 더 효율적이며, 더 강력한 데이터 센터에 대한 필요성도 그에 따라 커지고 있다. AI 발전과 데이터 센터 진화 간의 이러한 공생 관계는 칩 제조업체를 훨씬 넘어서는 강력한 생태계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러한 변화로 인해 하이퍼스케일 데이터 센터 시장은 폭발적인 성장 궤도에 올랐다. 예측에 따르면 2024년 448억 9,000만 달러에서 2032년 2,620억 9,000만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연평균 성장률(CAGR)이 24.7%에 달하는 수치다. AI 붐이 가속화됨에 따라 인프라 제공업체는 상당한 보상을 받을 위치에 있다.
AI 골드러시의 숨은 영웅들
엔비디아가 혁신하고 성장하는 동안, 엔비디아 기술의 배포와 확장을 용이하게 하는 회사들은 더 뛰어나지는 않더라도 똑같이 매력적인 투자 전망을 제공할 수 있다.
디지털 인프라의 글로벌 리더부터 전문 데이터 센터 운영자 및 IT 솔루션 제공업체에 이르기까지, AI 칩 제조업체처럼 헤드라인을 장식하지는 않을지 몰라도, 이러한 회사들은 AI 발전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유지 관리하고 있다.
방대한 데이터 센터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것부터 최첨단 네트워킹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까지, 이러한 기업들은 견고하고 확장 가능한 AI 인프라에 대한 증가하는 수요로부터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스스로를 자리매김하고 있다.
주목해야 할 5개 기업
1. 에퀴닉스(Equinix-EQIX): 디지털 인프라 분야의 글로벌 리더인 에퀴닉스는 아메리카, 아시아 태평양, EMEA(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의 71개 주요 대도시에 260개의 데이터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2. 디지털 리얼티 트러스트(Digital Realty Trust-DLR): 디지털 리얼티 트러스트는 6개 대륙에 걸쳐 300개 이상의 데이터 센터를 소유하고 운영한다. 이 회사는 AI 및 기타 까다로운 애플리케이션에 필수적인 확장 가능하고 최적화된 네트워크 아키텍처를 제공한다.
3.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 (Hewlett Packard Enterprise-HPE): HPE는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킹 시스템을 포함한 포괄적인 데이터 센터 인프라 솔루션을 제공한다.
4. 코어사이트 리얼티 코퍼레이션(CoreSite Realty Corp) 아메리칸 타워 리츠(American Tower REIT-AMT)의 자회사인 코어사이트는 북미 주요 시장에서 안전하고 고성능의 데이터 센터 솔루션을 제공한다. 전략적으로 위치한 시설로 광범위한 기업과 클라우드 공급업체를 지원한다.
5. NTT Ltd. : 일본 전신 전화 공사(NTTYY)의 일부인 NTT는 20개국에 걸쳐 160개 이상의 데이터 센터를 운영한다. 최첨단 데이터 센터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여 고급 디지털 인프라를 갖춘 기업을 지원한다.
AI 혁명의 진정한 승자는?
AI 혁명이라는 고위험 게임에서 이러한 인프라 제공자는 단순히 말을 옮기는 것이 아니라 전체 경기장을 설계하고 있다. AI 혁명이 우승자를 선정할 때, 여러분의 포트폴리오에는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화려한 선수들이 나올까요, 아니면 그들을 뒷받침하는 기반을 다지는 뛰어난 장인들이 나올까요?
AI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견고하고 확장 가능한 인프라에 대한 의존도는 더욱 심화될 것이다. AI 골드러시의 진정한 승자는 AI 기술 자체뿐만 아니라 이를 뒷받침하는 탄탄한 인프라를 제공하는 기업들이 될 것이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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