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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개전 이래 최대 규모 러시아 공습...모스크바 정유소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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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개전 이래 최대 규모 러시아 공습...모스크바 정유소 타격

우크라이나가 개전 이래 최대 규모를 공습을 단행해 모스크바 정유소에 상당한 타격을 안겨주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우크라이나가 개전 이래 최대 규모를 공습을 단행해 모스크바 정유소에 상당한 타격을 안겨주었다. 사진=연합뉴스
우크라이나는 1일(이하 현지시각) 러시아와의 전쟁 이후 가장 큰 공중 폭격을 실시해 모스크바의 주요 정유소와 러시아 전역의 다른 목표물들을 공격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를 에너지 시설에 대한 드론 공격을 확대하고 러시아 내 전략적 인프라의 취약성을 더욱 부각시키기 위한 조치라고 해석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1일 자국 방공망이 15개 지역에서 150대 이상의 드론을 요격하거나 격추했다고 밝혔다. 그 중 적어도 하나는 국영 에너지 대기업 가즈프롬이 소유한 모스크바의 주요 정유소에서 폭발했으며, 또 다른 하나는 인근 트베르 지역의 발전소를 공격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소셜 미디어에 게시된 영상에는 도심 남동쪽에 위치한 정유소의 광대한 복합 시설 일부를 폭발이 집어삼키는 모습이 보였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모스크바 정유소를 공격한 드론 중 하나가 정유소의 인접 기술 시설에 손상을 입혔다고 밝혔다.
그는 “이후 응급 서비스가 불길을 진압했으며 사상자는 없었고 정유소의 기능에는 영향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상대의 군사 및 에너지 산업과 관련된 목표물에 대해 정기적으로 공격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전쟁에서 최대 규모라고 설명한 로켓과 드론 폭격을 가해 일부 우크라이나 도시에서 일시적인 정전이 발생했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몇 달 동안 러시아의 에너지 시설을 포함하여 러시아 깊숙한 곳에 드론 공격의 속도와 규모를 증가시켰다. 이 공격은 러시아의 방공망, 연료 및 탄약 저장소를 타격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일 오전 "러시아 테러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곳에서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대응할 수 있는 것은 완전히 정당하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주 동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향해 160개의 미사일, 780개의 활공 폭탄, 400개의 폭발성 드론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30일에는 러시아의 활공 폭탄이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르키우의 주거 지역을 타격해 최소 6명이 사망하고 거의 100명이 부상당했다고 지역 관리들이 전했다.

정유소 및 기타 석유 인프라에 대한 일련의 공격은 최전선에 대한 연료 공급을 방해하고 모스크바의 가장 중요한 수출 산업에 타격을 주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러시아 정유소는 소련의 건설 규정에 따라 건설되어 전통적인 공습과 재앙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의 공격은 몇 개월에 걸친 수리를 필요로 할 만큼 심각한 손상을 초래했으며, 이러한 수리는 최근 몇 십 년 동안 러시아의 에너지 산업을 구축하고 확장하는 데 도움을 준 중요한 서방 부품에 대한 접근이 제재로 인해 제한되면서 더욱 어려워졌다.

우크라이나는 자체 장거리 미사일이 거의 없으며 미국 등으로부터 제공받은 장거리 미사일을 러시아 내에서 사용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