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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폭락 엔비디아, 美 법무부로부터 소환장 받아...반독점 조사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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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폭락 엔비디아, 美 법무부로부터 소환장 받아...반독점 조사 심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타이베이에서 열린 컴퓨텍스 포럼에 앞서 열린 행사에서 블랙웰 플랫폼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타이베이에서 열린 컴퓨텍스 포럼에 앞서 열린 행사에서 블랙웰 플랫폼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 법무부가 인공지능(AI) 칩 시장의 선두주자인 엔비디아에 소환장을 발송했다고 블룸버그 뉴스를 인용해 로이터 통신이 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는 엔비디아의 반독점 관행에 대한 조사가 심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보도에 따르면 법무부는 이전에 엔비디아에 설문지를 전달했으며, 이번에는 법적 구속력이 있는 소환장을 발송했다. 다른 회사들도 소환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엔비디아가 다른 공급업체로의 전환을 어렵게 만들고, 자사 AI 칩을 독점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구매자에게 불이익을 주는 등 시장 지배력을 남용하고 있다는 의혹을 조사 중이다.

이번 소환장 발송은 AI 관련 기업들이 투자자들의 기대치를 재조정하고 있는 민감한 시기에 이뤄졌다.
엔비디아는 지난주 실적 발표에서 분기 매출 전망치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5일 정규 거래에서 9.5% 폭락한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도 2.5% 추가 하락하며 하루 만에 시가총액이 2,790억 달러나 증발했다.

엔비디아와 법무부는 이번 보도에 대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엔비디아에 대한 법무부의 반독점 조사는 AI 시장 경쟁 구도와 엔비디아의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사건이다. 투자자들은 조사 결과와 그 파장을 예의주시하며 신중하게 투자해야 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