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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떠난 공동 창립자, 새 벤처 위해 10억 달러 모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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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떠난 공동 창립자, 새 벤처 위해 10억 달러 모금

새 인공지능 벤처 기업을 설립한 전 오픈AI 공동 설립자 일리야 수츠케버.  사진=연합뉴스
새 인공지능 벤처 기업을 설립한 전 오픈AI 공동 설립자 일리야 수츠케버. 사진=연합뉴스


전 오픈AI 수석 과학자이자 공동 설립자인 일리야 수츠케버가 보다 안전하고 강력한 AI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인공지능 벤처기업 ‘세이프 인텔리전스’를 위해 10억 달러(약 1조3365억 원)의 자금을 모금했다.
‘세이프 인텔리전스’는 4일(현지시각) 안드리센 호로비츠, 세코이아 캐피탈, SV 앤젤이 이번 자금 조달 프로젝트에 기여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세이프 인텔리전스’의 공동 설립자 다니엘 그로스의 벤처 캐피탈 기업 NFDG와 냇 프리드먼도 함께 투자했다.

수츠케버는 인공지능 분야에서 저명한 연구자로, 오픈AI의 기술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그는 지난해 말 오픈AI의 CEO인 샘 올트먼의 해임에도 깊숙이 관여했으며, 이후 마음을 바꾸어 그의 복귀를 추진했다.
올트먼 파동이 끝난 후 수츠케버는 오픈AI를 떠나 6월 ‘세이프 인텔리전스’를 설립했다. 이 벤처기업은 순수 연구 조직 내에서 강력한 AI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가까운 시일 내에 AI 제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할 계획은 없다.

이 접근 방식은 ‘세이프 인텔리전스’를 소비자 및 기업용 AI 제품을 제공하는 오픈AI나 앤트로픽 같은 회사와 차별화하고 있다. 수츠케버는 이전 언론 인터뷰에서 "이 회사의 첫 번째 제품은 안전한 초지능이 될 것이며, 그 전까지는 다른 어떤 것도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당시 "이 회사는 크고 복잡한 제품을 다루거나 경쟁적인 레이스에 갇히지 않도록 외부의 압력으로부터 완전히 보호될 것이다"고 밝혔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