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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지방채, 금리 인하 앞두고 급증…연말까지 둔화 조짐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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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지방채, 금리 인하 앞두고 급증…연말까지 둔화 조짐 없을 듯

미국 달러 지폐와 동전.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달러 지폐와 동전. 사진=로이터
미국 지방채가 금리 인하와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자체 집계 자료를 통해 연초 이후 지방채 발행액은 3250억 달러로 이 기간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 중 대형 지방채 발행은 약 650억 달러에 달해 지난 10년간 최대 규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이날 기준으로 산출한 향후 30일간 예정된 지방채 발행 규모에 따르면, 예상 발행액은 약 200억 달러로 최근 2년여 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실제 발행까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발표되는 경우가 많고, 이미 일리노이주와 뉴욕시 당국은 다음 주 채권 발행을 예정하고 있어 이보다 더 큰 규모로 발행될 가능성이 크다.
이는 여러 시장 변수들을 앞두고 미국 주정부와 지방정부가 자금 조달을 서두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달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인하를 앞두고 채권이 상승하는 가운데 지방정부가 차입을 서두르고 있다는 것이다.

또 혼란을 야기할 수 있는 대통령 선거 전에 자금을 확보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뉴스퀘어 캐피탈 킴벌리 올슨 선임 채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이번 달 FOMC의 금리 인하는 현재 지방채 수익률 곡선을 반영한 상태로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