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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직원들, 본사서 공장 폐쇄 설명에 반발…"고용보장 이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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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직원들, 본사서 공장 폐쇄 설명에 반발…"고용보장 이행해야"

2024년 5월 23일 독일 볼프스부르크 폭스바겐 본사의 자동차 생산 라인에서 직원이 폭스바겐 로고를 고정시키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4년 5월 23일 독일 볼프스부르크 폭스바겐 본사의 자동차 생산 라인에서 직원이 폭스바겐 로고를 고정시키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독일 폭스바겐이 자국 내 공장 폐쇄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해 직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4일(현지시각)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폭스바겐 경영진은 이날 북부 볼프스부르크 본사에서 열린 회의서 직원들에게 비용 절감을 위해 자국내 공장 폐쇄를 검토하고 있다는 것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아르노 안트리츠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올리버 블루메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생산성을 높이는 한편 비용을 절감해야 한다”라며 직원들의 이해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를 들은 직원 대표 측은 “실적 악화의 책임은 경영진에 있다”며 “공장 폐쇄나 구조조정, 임금 삭감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단호한 거부 의사를 밝혔다.
특히 경영진이 2029년까지 약속되어 있던 고용보장 협정 파기를 시사했는데, 이에 직원 등 약 2만5000 명이 참석해 경적을 울리고 야유를 하는 등 강력한 항의 의사를 표했다.

한편, 폭스바겐은 글로벌 전기차 (EV) 판매 둔화와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의 경기 침체로 실적이 악화되면서 지난 2일 독일 내 공장 폐쇄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