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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즌, 프론티어 200억 달러에 인수...미국 전역 광섬유망 확보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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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라이즌, 프론티어 200억 달러에 인수...미국 전역 광섬유망 확보 노려

지난 2019년 스페인에서 열린 MWC의 버라이즌 부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2019년 스페인에서 열린 MWC의 버라이즌 부스. 사진=로이터

미국 통신 대기업 버라이즌이 프론티어 커뮤니케이션즈를 인수한다.

5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버라이즌은 프론티어 커뮤니케이션즈를 약 200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인수 절차는 완전 현금 거래로 진행되며, 1년 반 후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버라이즌은 인수를 위해 주당 38.50달러를 제시했으며, 이는 인수 가능성이 보도되기 직전 프론티어의 종가 대비 37.3%의 프리미엄이 붙은 수치로 집계됐다.

버라이즌이 프론티어를 인수하려고 하는 이유는 프론티어의 광섬유 통신 인프라가 광범위하기 때문이다. 프런티어 광섬유망은 미국 중서부, 텍사스, 캘리포니아 등 25개 주에 분포되어 있으며 총 가입자 수는 약 220만 명에 달한다.

버라이즌은 북동부와 중부 대서양 연안 지역을 중심으로 9개 주와 미국 수도 워싱턴에 총 740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만약 인수가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버라이즌은 사실상 미국 전 지역을 아우르는 광섬유 통신 인프라를 갖추게 된다.

2016년 버라이즌은 캘리포니아, 텍사스, 플로리다주 TV-인터넷 사업을 105억4000만 달러에 프론티어에 매각한 전례가 있다.

한스 베스트버그 버라이즌 최고경영자(CEO)는 “프론티어를 인수하는 것은 전략적으로 적절하다. 미국 전역의 더 많은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4일 약 38% 급등했던 프론티어 주가는 5일 장 마감 전 거래에서 버라이즌의 제시가보다 낮은 35.14달러로 떨어졌고, 버라이즌은 약 1% 상승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