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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美 금리 인하 시작해도 현금성 자산 유출은 시간 걸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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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美 금리 인하 시작해도 현금성 자산 유출은 시간 걸릴 것”

2018년 2월 12일에 촬영된 사진에 미국 달러 지폐가 보인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18년 2월 12일에 촬영된 사진에 미국 달러 지폐가 보인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유명 투자그룹 JP모건이 미국이 금리 인하를 시작해도 현금성 자산 유출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5일(현지시각) JP모건은 보고서를 통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가 임박했지만, 현금과 동등한 유동성을 가진 단기 자산에서 자금이 당장 빠져나가지 않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JP모건의 채권 전략가 테레사 호와 판카지 보흐라는 초단기 영역의 수익률이 장기 영역의 수익률을 밑돌기까지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근거로는 인기가 많은 미국 2년물과 10년물 국채 수익률의 4일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역수익률)이 약 한 달 만에 해소된 것을 꼽았다.
수익률 곡선의 다른 지점들에서 여전히 역수익률이 지속되고 있어 투자자들이 최고 5%가 넘는 초단기 구간에서 서둘러 자금을 회수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것이다.

그들은 “예를 들어 5일 기준 3개월물 국고채(T-bill) 수익률은 2년물 국채보다 약 133bp나 높은 수준이다. 그리고 2001년부터 2019년까지 분석한 결과, 금리 인하 사이클이 크든 작든 첫 금리 인하부터 역수익률 해소까지 약 3개월의 시간차가 발생했다”라며 “유동성을 중시하는 투자자는 수익률을 중시하기 때문에 현금 상당 부분이 유출되기까지 최소 3개월이 소요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국투자신탁협회(ICI)에 따르면 8월 머니마켓펀드(MMF) 수탁고는 6조2400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JP모건은 “연준이 이달 금리 인하를 시작하더라도 MMF 수탁고가 연말까지 계속 증가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며 “MMF 잔고가 감소하는 것은 내년이 돼서야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