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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에이션 학장' 다모다란 교수 "엔비디아, 너무 비싸"...젠슨 황, 추가 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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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에이션 학장' 다모다란 교수 "엔비디아, 너무 비싸"...젠슨 황, 추가 매도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 주가가 6일(현지시각)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 주가가 6일(현지시각)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사진=로이터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 주가가 6일(현지시각)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3일 9.4% 폭락하면서 이틀 연속 하락했다가 5일 반등에 성공했던 엔비디아는 6일 미국의 8월 고용동향 충격으로 다시 급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밸류에이션 학장(Dean of Valuation)'이라는 별명이 있는 뉴욕대(NYU) 스턴경영대학원의 아스와스 다모다란 교수는 엔비디아 밸류에이션이 지나치게 높다고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젠슨 황 엔비디아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대규모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고평가 논란


배런스에 따르면 다모다란 교수는 엔비디아가 지난달 28일 발표한 2회계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엔비디아가 지나치게 고평가 됐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엔비디아 매출 성장률, 순익 마진율, 재투자 등으로 볼 때 지금의 높은 주가는 정당화될 수 없다는 것이다.

엔비디아의 AI 반도체, 자동차용 반도체, 암호화폐·게이밍 반도체 등 3개 부문을 나눠 분석한 결과 지금 주가에 반영돼 있는 높은 성장세는 지속 불가능하다고 다모다란은 판단했다.

그는 엔비디아 분기 실적에 실망한 투자자들이 지금의 성장 속도가 지속되기를 기대하고 있겠지만 이런 높은 성장률은 비현실적이라고 단언했다. 아울러 그는 그런 기대를 하는 것 역시 위험하다고 못 박았다.

다모다란은 그렇지만 앞서 지난해 6월에도 엔비디아가 고평가 됐다는 판단을 내린 바 있다. 그의 평가와 달리 엔비디아는 이후 높은 실적을 바탕으로 주가가 대폭 뛰었다.

다모다란은 지난 4개 분기 실적은 엔비디아가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가파른 성장이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시인했다.

그는 그러나 이런 가파른 성장 시대는 지났다면서 엔비디아 주식 가치는 약 87달러가 적당하다고 말했다.

530만주 매각


젠슨 황 CEO는 엔비디아 주식 약 530만주를 매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엔비디아가 전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황 CEO는 6월 이후 530만주 가까운 엔비디아 주식을 팔았다.

6월 13일에 시작해 지난 5일까지 수 차례에 걸쳐 모두 6억3310만달러 규모의 주식을 매각했다는 것이다.

주식 매각은 지난 3월 14일 보고한 사전 계획에 따른 것이다.

특정 조건을 충족하면 자동적으로 주식을 매각하도록 돼 있다.

내부자 거래 가능성을 제거하기 위한 것이다. CEO를 비롯한 회사 내부 사람이 외부에서 알지 못하는 정보를 이용해 자사주 거래로 불로소득을 취하지 못하도록 하는 안전장치다.

비록 황 CEO가 주식을 대거 내다 팔기는 했지만 그는 여전히 개인으로서는 최대 주주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그는 지난달 8일 현재 엔비디아 전체 지분의 약 3.5%를 보유하고 있다.

매수 추천


엔비디아가 이날 다시 급락한 것은 전날 장 마감 뒤 브로드컴 분기 실적 발표 영향도 컸다.

맞춤형 AI 반도체를 만드는 브로드컴은 깜짝 실적을 공개했지만 전망이 기대에 못 미쳐 이날 폭락했다.

엔비디아를 비롯해 반도체 전반에 악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엔비디아 매수 추천은 계속됐다.

일본계 다이와는 엔비디아가 생성형 AI 시장에서 여전히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면서 PC, 스마트폰, 인터넷 등에 비해 AI가 몰고 올 변화는 더 크고, 엔비디아 역시 더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다이와는 비중확대 추천을 재확인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