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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PI 물가 "예상밖 급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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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PI 물가 "예상밖 급강하"

뉴욕증시 고용쇼크 블랙먼데이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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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준 FOMC
CPI 물가지수가 큰 폭으로 떨어졌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뉴욕증시가 요동치고 있다. 물가의 인상폭 둔화는 연준 FOMC가 금리을 인하할수 있는 여건으로 작용하지만 너무 가파르게 떨어지면 경기침체의 우려가 야기할수 있다느 저에더 뉴욕증시는 자못 긴장하고 있다 .뉴욕증시 고용쇼크로 인한 블렉먼데이 충격은 해소되는 모양새다.

이번 주에는 미국의 주요 물가 지표가 잇달아 공개된다. 오는 18일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를 앞두고 당국자들이공개 발언을 자제하는 '블랙아웃' 기간에 돌입한 가운데 나오는 마지막 주요 거시경제 지표다. 물가가 이미 안정 추세로 접어들면서, 현재 노동시장 상황에 대한 평가를 놓고 Fed 내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와 매파(통화긴축 선호)가 금리 인하 폭을 둘러싼 격론을 벌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0일 뉴욕증시와 노동부에 따르면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오는 11일 공개된다. 지난달 CPI는 1년 전보다 2.6% 올라 직전 달 상승률(2.9%)에서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7월 CPI 상승률이 2021년 3월(2.6%) 이후 3년4개월 만에 2%대로 진입한 뒤 인플레이션이 하락세를 이어가리란 관측이다. CPI 발표 하루 뒤인 오는 12일에는 도매물가인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공개된다. 8월 PPI는 전월보다 0.2% 올라 7월 상승률(0.1%)을 소폭 상회할 전망이다.CPI가 예상을 넘어 큰 폭으로만 튀지 않는다면 오는 17~1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는 확실시된다. Fed가 예고한 대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를 향해 지속 둔화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관건은 연준의 금리 인하 폭이다. 고용이 점진적으로 완화 중이라고 보느냐, 급속한 냉각 우려가 있다고 여기느냐에 따라 인하 폭에 대한 판단이 달라진다.미 노동부가 공개한 8월 고용 보고서는 Fed 당국자들 간 격렬한 논쟁이 이뤄질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노동시장 냉각 신호는 감지됐으나 급격한 침체 신호는 확인되지 않아서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신규 고용은 14만2000건 늘었다. 전망치(16만4000건)보다는 적었으나 지난 7월 수정치(8만9000건)보다는 고용 상황이 나아졌다.
뉴욕증시에서는 9월 FOMC 회의에서 빅컷(0.5%포인트 인하) 가능성을 열어 놓은 제롬 파월 Fed 의장과 점진적인 통화정책 전환을 선호하는 다른 당국자들 간에 격론이 벌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FOMC 위원 총 19명 가운데 12명이 통화정책 결정과 관련한 투표권이 있는데, 파월 의장이나 다른 위원이나 모두 동일한 한 표만 행사할 수 있다.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9월 Fed의 빅컷 가능성에는 다 회의적이다. 금리 선물 시장은 현재 Fed가 9월 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가능성을 70% 반영 중이다. 빅컷 전망은 30%에 그친다. 다만 연말 금리가 1%포인트 내릴 가능성은 91% 넘게 반영해 9월, 오는 11월, 12월 회의에서 모두 금리를 인하하고 최소 1회는 빅컷을 하리라고 점치고 있다.

9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미국의 8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시장의 예상치를 밑돌면서, 글로벌 증시가 약세를 보이자 함께 움직였다.주말 사이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1.01%, S&P500 지수는 1.73% 내렸다. 나스닥 지수 역시 2.55% 후퇴했다. 미국의 8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전월보다 14만2천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16만4천명 증가)를 하회한 영향을 받았다. 중국 증시를 포함해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이러한 흐름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한국과 일본의 대표 증시 지수는 모두 약 0.40% 내외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대만은 1% 이상 떨어졌다.

미국 뉴욕증시 주간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9월 9일= 도매재고, 고용추세지수, 소비자신용, 오라클 실적 발표, 애플 신제품 공개 이벤트
9월 10일= 전미자영업연맹(NFIB) 중소기업 경기낙관지수, 미국 대선 TV 토론
9월 11일= 소비자물가지수(CPI)
9월 12일 = 유로존 유럽중앙은행(ECB) 기준금리 결정, 미국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미국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 뉴욕증시 어도비, 크로거 실적 발표
9월 13일 = 수출입물가지수,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고용보고서가 불안하게 나오면서 뉴욕증시가 한때 블랙먼데이 공포에 빠졌다. 뉴욕증시 뿐 아니라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등 가상 암호화폐와 달러환율 국채금리 금값 국제유가 등이 블랙먼데이 공포에 빠졌다. 뉴욕증시 비트코인 또 블랙먼데이 폭락 공포에 빠진 가운데 고용보고서 쇼크가 엔비디아 테슬라 TSMC M7 기술주 를 강타하고 있는 모습이다.

미국 뉴욕증시가 고용보고서 경기침체 쇼크로 요동치고 있다. 엔비디아 브로드컴 테슬라 비트코인 등이 급락하고 있다. 제롬파월의 FOMC 는 9월 금리인하에서 빅컷도 고려하기 시작했다. 미국 뉴욕증시가 경기침체 공포와 연준 Fomc의 빅컷 금리인하 기대속에 연일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운명의 고용보고서가 나왔다.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은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 전망에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브로드컴은 회계연도 3분기(5∼7월) 매출이 130억7천만 달러, 주당 순이익은 1.24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매출 129억7천만 달러, 주당 순이익 1.20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회계연도 4분기 매출은 140억 달러를 예상한다고 밝혀 시장 예상치인 140억4천만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뉴욕 증시에서 전날까지 시가총액 순위 10위였던 브로드컴은 이날 급락으로 테슬라보다 1단계 아래인 11위로 처졌다.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8월 미국의 일자리와 임금 그리고 고용 여건 등을 고용 상황보고서를 발표했다.미국 노동부는이 보고서에서 8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4만2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뉴욕증시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인 16만1천명을 밑도는 수치다. 고용보고서에서의 8월 실업률은 4.2%로 전문가 예상 수준에 부합했다. 미국 노동부 고용상황보고서에서 뉴욕증시가 주목하는 3대 포인트는 ① 신규 일자리 증가 ②실업률 ③ 시간당 평균 임금 등이다. 고용보고서 결과는 미국 연준 FOMC가 기준금리 인하 여부 등을 결정할 때 중요하게 참고하는 경제지표이다. 고용이 위축될 조짐이 있으면 연준 FOMC는 기준 금리를 서둘러 내리게된다. 반대로 고용이 과열이면 연준 FOMC는 기준금리를 올리거나 시장 금리가 올라가도록 통화량을 줄이게 된다.

뉴욕증시 예상을 밑돈 8월 고용 상황은 미국의 경기가 식어가고 있다는 시장의 우려를 지속시킬 것으로 보인다. 연준이 오는 17∼18일 통화정책 회의에서 일반적인 0.25%포인트 인하가 아닌 '빅스텝'(0.50%포인트 인하)을 단행할 수 있다는 기대를 키울 것으로 보인다. 고용 증가 폭이 7월 대비 다소 반등한 데다 실업률이 낮아진 점을 고려하면 이날 고용지표만으론 연준의 행보를 단언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뉴욕증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이날 고용지표 발표 직후 연준이 9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낮출 확률을 45%로 반영했다. 이는 전날의 40%에서 다소 오른 것이다.

미국 비농업 신규 고용이 예상치를 밑돌며 악화했다는 소식에 지난 주말 뉴욕증시의 주요 주가지수가 급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10.34포인트(1.01%) 하락한 40,345.41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4.99포인트(1.73%) 떨어진 5,408.42,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36.83포인트(2.55%) 급락한 16,690.83에 장을 마쳤다. 미국 비농업 고용 지표의 결과에 위험 회피 심리가 극도로 강해졌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8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전월보다 14만2천명 늘어났다. 시장 예상치 16만4천명 증가를 하회했다.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 증가세는 지난 12개월간의 평균 증가세 20만2천명에 크게 못 미쳤다. 앞서 발표된 7월과 6월의 고용 수치마저 대폭 하향 조정된 점에 실망한 것으로 보인다. 7월의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기존 11만4천명 증가에서 8만9천명 증가로 2만5천명 낮춰졌다. 6월 수치는 17만9천명 증가에서 11만8천명 증가로 6만1천명 하향됐다. 나스닥지수는 이번 주에 5.77% 급락하며 2022년 1월 이후 최대 주간 낙폭을 기록했다. S&P500지수 또한 2023년 3월 이후 최대 주간 하락률을 찍었다.

고용 악화가 성장 우려로 이어지면서 뉴욕증시의 성장주인 기술주가 대거 급락했다. 인공지능(AI) 관려주로 올해 각광을 받았던 브로드컴은 10.36% 테슬라도 8.45%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4.09% 떨어지면서 이번 주 낙폭이 14%에 육박했다. 아마존과 메타도 3% 넘게 밀렸고 알파벳은 4%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ASML홀딩스가 5.38% 급락하는 등 반도체주도 전반적으로 하락 흐름을 피하지 못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4.52% 급락했다.

뉴욕증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을 69%로 반영했다. 50bp 인하 확률은 31%로 반영됐다. 50bp 인하 확률은 장 중 55%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2.48포인트(12.46%) 뛴 22.38을 기록했다. 인공지능(AI) 칩 대장주 엔비디아 주가가 6일(현지시간) 다시 4% 가까이 하락 마감했다.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4.09% 내린 102.83달러(13만7천637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 한때 100.95달러까지 하락하며 100달러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엔비디아의 주가 낙폭은 테슬라(-8.45%)를 제외하면 7개 대형 기술주인 '매그니피센트 7' 가운데 가장 컸다. 시가총액 1위 애플(-0.70%), 마이크로소프트(-1.64%), 알파벳(-4.08%), 아마존(-3.65%), 메타(-3.21%) 등도 하락 마감했다.

테슬라는 내년 자율주행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를 유럽과 중국에 판매한다는 소식에 지난 이틀 간 10% 가까이 급등해 이날 낙폭이 더 큰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 주가 하락으로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4.52% 하락 마감했다. 예상치를 밑도는 향후 실적 전망을 발표한 브로드컴(-10.36%)이 10% 넘게 떨어진 것을 비롯해 대만 TSMC(-4.20%), AMD(-3.65%), 퀄컴(-3.37%) 등도 모두 하락했다. 미국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8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14만2천명 증가했으나, 직전 12개월간 평균 증가 폭(20만2천명)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6만1천명)도 밑돌았다.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이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 전망에 주가가 급락했다.
FO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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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팹리스 브로드컴은 회계연도 3분기(5∼7월) 매출이 130억7천만 달러, 주당 순이익은 1.24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매출 129억7천만 달러, 주당 순이익 1.20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회계연도 4분기 매출은 140억 달러를 예상한다고 밝혀 시장 예상치인 140억4천만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뉴욕 증시에서 전날까지 시가총액 순위 10위였던 브로드컴은 이날 급락으로 테슬라보다 1단계 아래인 11위로 처졌다.

이번 주 뉴욕증시는 변동성이 큰 약세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77% 급락하며 2022년 이후 최악의 한 주를 보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한 주간 4.25% 내리며, 작년 3월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이후 최악의 주간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 주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93% 하락했다. 뉴욕 금융시장에는 또다시 'R(Recession, 경기 침체) 공포'가 드리웠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주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을 조심스레 내놓고 있다. 지난 8월 5일 글로벌 증시가 폭락한 '블랙 먼데이'를 앞둔 며칠과 비슷한 흐름이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당시 뉴욕증시 투매를 촉발한 최초의 방아쇠는 제조업 부진이었다. 직후, 7월 비농업 부문의 실업률이 4.3%로 올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시장의 공포감이 증폭했다.

이번 주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미국의 주요 물가 보고서가 발표된다.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미 시장과 연준의 주요 포커스는 물가에서 고용으로 넘어간 만큼, 물가 수치는 뜻밖의 수치가 나오지 않는 한 시장의 영향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연다. 애플은 이 자리에서 자사의 최신 아이폰 16 시리즈를 공개할 전망이다. 미국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가 맞붙는 첫 TV 토론회도 예정됐다.

비트코인 시장은 약세장으로 한때 5만2000달러대까지 급락했다. 미국 경기 둔화 우려로 인해 주식 등 위험자산 시장과 동반 약세를 보인 탓이다. 시장에선 9월 10일 저녁 9시(한국 시각 11일 오전 10시) 예정된 미국 대통령 선거의 분수령이 될 해리스·트럼프 후보의 텔레비전 토론에 주목하고 있다. 가상자산업계는 '친(親)가상자산 대통령'을 자처해 온 트럼프 후보에 베팅 중이다. 미국 경제지표 부진으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가 가상자산 시장에서도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제이콥 조셉 애널리스트는 "최근 일자리 데이터 수정치는 이전의 예상보다도 노동 시장이 더 취약하다는 것을 나타낸다"며 "이는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짚었다.

중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0.6% 올라 일곱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중국 국가통계국이 9일 밝혔다. 중국 CPI는 올해 2월 춘제(春節·중국의 설) 효과로 작년 동기 대비 0.7% 올라 6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뒤 8월까지 7개월 연속 오르고 있다. 생산자물가지수(PPI)는 1년 전보다 1.8% 떨어지면서 2016년 이후 최장기간인 23개월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 PPI 하락 폭은 5월(-1.4%)과 6월(-0.8%), 7월(-0.8%)을 상회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9.32포인트(1.06%) 하락한 2,736.49에, 선전종합지수는 8.95포인트(0.59%) 낮아진 1,496.23에 장을 마쳤다. 중국증시는 물가 지표를 소화하면서 장중 매도세가 더해졌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0.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예상치(화면번호 8808)인 0.7% 상승을 밑돌았다.

상하이증권거래소의 시가총액 1위 종목인 귀주모태주(SHS:600519)는 1.65% 하락했다. 페트로차이나(SHS:601857)와 중국석유화학(SHS:600028)은 3% 내외로 떨어졌다. 초상은행(SHS:600036)의 하락률도 3%를 넘겼다.오후 중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 대비 0.25% 상승한 7.1101위안에서 오르내렸다. 중국인민은행(PBOC)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64위안(0.09%) 올린 7.0989위안에 고시했다. 달러-위안 환율 상승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도쿄증시는 미국 경기둔화 우려에 하락했지만, 낙폭을 점차 줄이는 흐름을 보였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75.72포인트(0.48%) 하락한 36,215.75에 마감했다.

미국 경기가 예상보다 빨리 둔화하고 있다는 우려에 닛케이 지수는 장 초반 3% 이상 급락했다. 하지만 이후 점차 낙폭이 줄어 오후 들어 상당 부분 만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닛케이 지수가 지난주 6%가량 하락해 낙폭이 과도하다는 인식이 나온 데다 달러-엔 환율이 상승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달러-엔 환율은 아시아 장 초반 141엔대로 후퇴하는 듯했으나 상승 전환해 오후 한때 143엔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변동성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닛케이 평균 변동성 지수(VI)는 한때 41까지 올라 기준선인 20을 크게 웃돌았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4.52% 급락한 여파로 레이져테크, 디스코, 도쿄일렉트론 등 반도체 관련주가 줄줄이 하락했다. 도요타와 패스트리테일링도 약세를 기록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290.75포인트(1.36%) 내린 21,144.44에 마감했다. TSMC와 폭스콘이 각각 2.07%, 2.27% 내렸다. TSMC는 19위안 하락해 890선을 나타냈다.

9일 급락세로 출발했던 코스피가 장중 낙폭을 줄이면서 약보합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8.35포인트(0.33%) 내린 2,535.93로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서 금융투자세(금투세) 유예 목소리가 나오는 등 금투세 시행 변화 가능성이 감지된 것도 반등의 동력이 됐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전자[005930](-2.03%)는 닷새째 약세를 지속하며 6만원대 중반을 향했으나 SK하이닉스[000660](0.38%)는 장 후반 반등에 성공해 강보합 마감했다. 하나금융지주[086790](-2.70%), 삼성생명[032830](-1.87%), 신한지주[055550](-1.75%), KB금융[105560](-1.20%), 삼성화재[000810](-1.85%) 등 금융주가 내렸고 포스코퓨처엠[003670](-4.63%), LG화학[051910](-0.64%) 등도 내렸다. LG전자[066570](2.58%), LG에너지솔루션[373220](1.14%), 현대차[005380](0.88%), 기아[000270](0.80%) 등은 올랐다.

HLB[028300](5.85%), 리가켐바이오[141080](5.05%), 휴젤[145020](2.27%), 알테오젠[196170](1.16%), 삼천당제약[000250](1.13%), 셀트리온제약(1.05%) 등 바이오주가 동반 상승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실리콘투[257720](10.15%), 클래시스[214150](2.25%) K-뷰티 관련주도 강세였다. 에코프로비엠[247540](-4.11%), 에코프로[086520](-3.47%), 엔켐[348370](-1.51%) 등 이차전지 관련주는 약세였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미국의 '빅컷'(금리 0.5%p 인하) 기대감 약화에 9일 원/달러 환율이 10원 넘게 상승해 장 중 한때 1,340원까지 올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12.2원 오른 1,339.8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달러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4원 오른 1,337.0원에 개장해 장중 1,340.9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화폐 육성을 약속하고 그의 가족은 암호화폐 사업을 추진하면서 벌써 이해 충돌 우려를 낳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미국을 지구의 가상화폐 수도로 만들겠다고 밝혔는데, 이 영상 게시물에는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의 계정이 태그돼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과거 재임 때는 가상화폐를 사기로 몰아붙였지만, 이번 재선 도전 때는 우호적인 태도로 돌아섰다. 비트코인 ATM'(자동 입출금기·BTM)을 통한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NBC는 8일(현지시간) "비트코인 ATM은 현금 ATM과 작동 방식이 비슷하지만 높은 가치로 인해 해커들의 주요 타깃이 되고 있다"며 "비트코인 ATM이 가상화폐 시장에 최대 위협 중 하나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연방거래위원회(FTC)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비트코인 ATM 사기로 인한 피해액은 약 1억1400만달러(약 1500억원)로 2020년(1200만달러) 대비 10배 가까이 늘었다. 올해 상반기에만 피해 규모가 6600만달러에 이른다. 대부분의 사기 피해가 신고되지 않는 점을 고려할 때 실제 피해액은 더 클 것이란 평가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