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9일= 도매재고, 고용추세지수, 소비자신용, 오라클 실적 발표, 애플 신제품 공개 이벤트
9월 10일= 전미자영업연맹(NFIB) 중소기업 경기낙관지수, 미국 대선 TV 토론
9월 12일 = 유로존 유럽중앙은행(ECB) 기준금리 결정, 미국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미국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 뉴욕증시 어도비, 크로거 실적 발표
9월 13일 = 수출입물가지수,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미국 뉴욕증시가 고용보고서 경기침체 쇼크로 요동치고 있다. 엔비디아 브로드컴 테슬라 비트코인 등이 급락하고 있다. 제롬파월의 FOMC 는 9월 금리인하에서 빅컷도 고려하기 시작했다. 미국 뉴욕증시가 경기침체 공포와 연준 Fomc의 빅컷 금리인하 기대속에 연일 요동치고 있는 가운데 운명의 고용보고서가 나왔다.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은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 전망에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브로드컴은 회계연도 3분기(5∼7월) 매출이 130억7천만 달러, 주당 순이익은 1.24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매출 129억7천만 달러, 주당 순이익 1.20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회계연도 4분기 매출은 140억 달러를 예상한다고 밝혀 시장 예상치인 140억4천만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뉴욕 증시에서 전날까지 시가총액 순위 10위였던 브로드컴은 이날 급락으로 테슬라보다 1단계 아래인 11위로 처졌다.
9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는 8월 미국의 일자리와 임금 그리고 고용 여건 등을 고용 상황보고서를 발표했다.미국 노동부는이 보고서에서 8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4만2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뉴욕증시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인 16만1천명을 밑도는 수치다. 고용보고서에서의 8월 실업률은 4.2%로 전문가 예상 수준에 부합했다. 미국 노동부 고용상황보고서에서 뉴욕증시가 주목하는 3대 포인트는 ① 신규 일자리 증가 ②실업률 ③ 시간당 평균 임금 등이다. 고용보고서 결과는 미국 연준 FOMC가 기준금리 인하 여부 등을 결정할 때 중요하게 참고하는 경제지표이다. 고용이 위축될 조짐이 있으면 연준 FOMC는 기준 금리를 서둘러 내리게된다. 반대로 고용이 과열이면 연준 FOMC는 기준금리를 올리거나 시장 금리가 올라가도록 통화량을 줄이게 된다.
미국의 8월 고용 증가 폭이 다소 반등하긴 했지만 예상보다는 부진한 상황이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17∼18일 금리 인하 개시를 사실상 예고한 가운데 시장 안팎에선 연준이 금리 인하 속도를 높일 것이란 기대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8월 고용 증가 폭은 7월보다는 커지긴 했지만 직전 12개월간 평균 증가폭(20만2천명)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7월 지표의 하향 조정 역시 미국의 고용 사정이 종전에 알려진 것보다 더 약화됐음을 시사한다. 앞서 발표된 7월 고용보고서에서 미국의 고용시장 냉각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이 확인된 가운데 시장에서는 7월의 고용 악화가 일시적인지를 파악하기 위해 8월 지표에 촉각을 곤두세워왔다. 시간당 평균임금 상승률은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3.8%로, 모두 시장 전망치를 0.1%포인트씩 웃돌았다.
뉴욕증시 예상을 밑돈 8월 고용 상황은 미국의 경기가 식어가고 있다는 시장의 우려를 지속시킬 것으로 보인다. 연준이 오는 17∼18일 통화정책 회의에서 일반적인 0.25%포인트 인하가 아닌 '빅스텝'(0.50%포인트 인하)을 단행할 수 있다는 기대를 키울 것으로 보인다. 고용 증가 폭이 7월 대비 다소 반등한 데다 실업률이 낮아진 점을 고려하면 이날 고용지표만으론 연준의 행보를 단언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뉴욕증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이날 고용지표 발표 직후 연준이 9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낮출 확률을 45%로 반영했다. 이는 전날의 40%에서 다소 오른 것이다.
미국 비농업 신규 고용이 예상치를 밑돌며 악화했다는 소식에 지난 주말 뉴욕증시의 주요 주가지수가 급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10.34포인트(1.01%) 하락한 40,345.41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94.99포인트(1.73%) 떨어진 5,408.42,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436.83포인트(2.55%) 급락한 16,690.83에 장을 마쳤다. 미국 비농업 고용 지표의 결과에 위험 회피 심리가 극도로 강해졌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8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전월보다 14만2천명 늘어났다. 시장 예상치 16만4천명 증가를 하회했다.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 증가세는 지난 12개월간의 평균 증가세 20만2천명에 크게 못 미쳤다. 앞서 발표된 7월과 6월의 고용 수치마저 대폭 하향 조정된 점에 실망한 것으로 보인다. 7월의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기존 11만4천명 증가에서 8만9천명 증가로 2만5천명 낮춰졌다. 6월 수치는 17만9천명 증가에서 11만8천명 증가로 6만1천명 하향됐다. 나스닥지수는 이번 주에 5.77% 급락하며 2022년 1월 이후 최대 주간 낙폭을 기록했다. S&P500지수 또한 2023년 3월 이후 최대 주간 하락률을 찍었다.
고용 악화가 성장 우려로 이어지면서 뉴욕증시의 성장주인 기술주가 대거 급락했다. 인공지능(AI) 관려주로 올해 각광을 받았던 브로드컴은 10.36% 테슬라도 8.45%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4.09% 떨어지면서 이번 주 낙폭이 14%에 육박했다. 아마존과 메타도 3% 넘게 밀렸고 알파벳은 4%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ASML홀딩스가 5.38% 급락하는 등 반도체주도 전반적으로 하락 흐름을 피하지 못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4.52% 급락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 둔화와 노동시장 냉각을 이유로 "금리인하를 시작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발표된 8월 비농업 고용에 대해 "경기 둔화·노동시장 열기 완화는 최근 우리가 계속 봐온 추세대로"라며 "놀랄 필요가 없다"고 평했다. 미국 연준 내 대표적 매파인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도 이날 연설에서 "연준이 이달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낮출 때가 왔다"며 "노동시장이 예상보다 더 빠른 속도로 악화한다면 연준은 금리인하 폭을 더 키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고용시장이 명백히 식고 있고 인플레이션에 대해선 많은 진전을 이뤘다"며 고용시장 냉각에 대해 "이번 (9월) 회의뿐만 아니라 향후 몇 개월간 심각한 의문을 야기할 것이고 연준에 중대한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증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을 69%로 반영했다. 50bp 인하 확률은 31%로 반영됐다. 50bp 인하 확률은 장 중 55%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2.48포인트(12.46%) 뛴 22.38을 기록했다. 인공지능(AI) 칩 대장주 엔비디아 주가가 6일(현지시간) 다시 4% 가까이 하락 마감했다.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4.09% 내린 102.83달러(13만7천637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 한때 100.95달러까지 하락하며 100달러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엔비디아의 주가 낙폭은 테슬라(-8.45%)를 제외하면 7개 대형 기술주인 '매그니피센트 7' 가운데 가장 컸다. 시가총액 1위 애플(-0.70%), 마이크로소프트(-1.64%), 알파벳(-4.08%), 아마존(-3.65%), 메타(-3.21%) 등도 하락 마감했다.
테슬라는 내년 자율주행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를 유럽과 중국에 판매한다는 소식에 지난 이틀 간 10% 가까이 급등해 이날 낙폭이 더 큰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 주가 하락으로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4.52% 하락 마감했다. 예상치를 밑도는 향후 실적 전망을 발표한 브로드컴(-10.36%)이 10% 넘게 떨어진 것을 비롯해 대만 TSMC(-4.20%), AMD(-3.65%), 퀄컴(-3.37%) 등도 모두 하락했다. 미국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8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전월 대비 14만2천명 증가했으나, 직전 12개월간 평균 증가 폭(20만2천명)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6만1천명)도 밑돌았다.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이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 전망에 주가가 급락했다.
브로드컴은 회계연도 3분기(5∼7월) 매출이 130억7천만 달러, 주당 순이익은 1.24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매출 129억7천만 달러, 주당 순이익 1.20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회계연도 4분기 매출은 140억 달러를 예상한다고 밝혀 시장 예상치인 140억4천만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뉴욕 증시에서 전날까지 시가총액 순위 10위였던 브로드컴은 이날 급락으로 테슬라보다 1단계 아래인 11위로 처졌다.
이번 주(9월 9일~9월 13일) 뉴욕증시는 변동성이 큰 약세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77% 급락하며 2022년 이후 최악의 한 주를 보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한 주간 4.25% 내리며, 작년 3월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이후 최악의 주간 수익률을 기록했다. 한 주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93% 하락했다. 뉴욕 금융시장에는 또다시 'R(Recession, 경기 침체) 공포'가 드리웠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주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을 조심스레 내놓고 있다. 지난 8월 5일 글로벌 증시가 폭락한 '블랙 먼데이'를 앞둔 며칠과 비슷한 흐름이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당시 뉴욕증시 투매를 촉발한 최초의 방아쇠는 제조업 부진이었다. 직후, 7월 비농업 부문의 실업률이 4.3%로 올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시장의 공포감이 증폭했다.
이번 주 뉴욕증시에서는 미국의 주요 물가 보고서가 발표된다.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미 시장과 연준의 주요 포커스는 물가에서 고용으로 넘어간 만큼, 물가 수치는 뜻밖의 수치가 나오지 않는 한 시장의 영향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연다. 애플은 이 자리에서 자사의 최신 아이폰 16 시리즈를 공개할 전망이다. 미국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가 맞붙는 첫 TV 토론회도 예정됐다.
비트코인 시장은 약세장으로 한때 5만2000달러대까지 급락했다. 미국 경기 둔화 우려로 인해 주식 등 위험자산 시장과 동반 약세를 보인 탓이다. 시장에선 9월 10일 저녁 9시(한국 시각 11일 오전 10시) 예정된 미국 대통령 선거의 분수령이 될 해리스·트럼프 후보의 텔레비전 토론에 주목하고 있다. 가상자산업계는 '친(親)가상자산 대통령'을 자처해 온 트럼프 후보에 베팅 중이다. 미국 경제지표 부진으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가 가상자산 시장에서도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제이콥 조셉 애널리스트는 "최근 일자리 데이터 수정치는 이전의 예상보다도 노동 시장이 더 취약하다는 것을 나타낸다"며 "이는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짚었다.
가상자산업계선 11월 미 대선에 주목해왔다. 미 대선 공화당 측 후보인 트럼프는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에 직접 기조연설자로 참석해 전략적으로 비트코인을 비축하겠다는 방침을 공표한 바 있다. 비트코인을 후원 계좌로 받겠다는 방침도 밝힌 바 있다. 이처럼 트럼프가 끊임없이 디지털자산을 언급하는 배경에는 정치후원금이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상반기 미국 기업 정치후원금 중 48%는 블록체인 기업이 제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후원금액이 큰 곳은 코인베이스와 리플 등으로 후원 자금 대부분은 공화당 측에 흘러 들어간 것으로 관측됐다.비트코인이 8월 초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가격이 5만 달러선도 위험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한 달 만에 5만5천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