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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태풍 '야기' 중국 본토 두 차례 상륙…100만명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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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태풍 '야기' 중국 본토 두 차례 상륙…100만명 대피

앞으로 한번 더 중국 본토에 상륙할 전망…주말에는 베트남과 라오스로 향할 듯

태풍 야기로 침수된 필리핀 리잘 주 바라스. 사진=연합뉴스/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태풍 야기로 침수된 필리핀 리잘 주 바라스. 사진=연합뉴스/로이터
슈퍼태풍 '야기'가 중국 본토에 두 차례 상륙해 주민 약 100만명이 대피했다고 중국중앙TV(CCTV) 등 중국 매체들이 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야기는 6일 오후 4시20분경 중국 남부 하이난섬 원창시 해안에 첫 상륙한 후, 같은 날 오후 10시20분경 광둥성 쉬원현에 재상륙했다. 태풍 중심부의 풍속은 시속 200km를 넘어섰으며, 이로 인해 해당 지역의 교통이 중단되고 학교에는 휴교령이 내려졌다.
신화통신은 '야기' 상륙 한 시간 만에 하이난성의 83세대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외신들은 이번 태풍이 지난 2014년 하이난성과 광동성에서 88명을 숨지게 했던 태풍 라마순 이후로 가장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피해를 우려한 당국의 긴급 대피 조치로 하이난성에서 약 42만 명, 광둥성에서 57만4000여 명의 주민이 안전한 곳으로 이동했다. 현재까지 구체적인 인명 및 재산 피해 상황은 보고되지 않았다.
중국 기상 당국은 야기가 7일 오후 광시좡족자치구 팡청항에서 베트남 북부 해안에 이르는 지역에 3번째 상륙할 것으로 예보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야기는 이번 주말에는 베트남과 라오스에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