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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원자로, 미래 에너지 해결사?...미국 건설의 과제와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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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원자로, 미래 에너지 해결사?...미국 건설의 과제와 기회

웨스팅하우스가 계획한 AP300 소형 모듈형 원자력 발전소. 사진=로이터
웨스팅하우스가 계획한 AP300 소형 모듈형 원자력 발전소. 사진=로이터
미래 에너지 시장의 판도를 바꿀 혁신적인 기술로 주목받는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가 화석 연료 의존에서 벗어나려는 전 세계적인 노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가 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SMR, 에너지 전환의 핵심 동력으로 부상


보도에 따르면 인공지능, 전기차 등 첨단 기술의 발전으로 깨끗한 에너지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SMR은 기존 대형 원자력 발전소 대비 작고, 단순하며, 건설이 용이하다는 장점을 앞세워 에너지 시장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탄소 배출 없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한 SMR은 석탄 발전소 폐쇄로 인한 전력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할 핵심 기술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국 SMR 건설, 난관과 극복 노력


그러나 SMR 건설에는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 문제가 있다. 미국 최초의 SMR 건설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상용화까지는 2030년대까지 기다려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높은 건설 비용과 이자율 상승 등 경제적 어려움도 SMR 건설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미국 에너지 기업들은 SMR 건설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미니언 에너지는 버지니아 데이터 센터의 급증하는 전력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SMR 건설을 검토 중이며, 홀텍 인터내셔널은 폐쇄된 발전소 재가동 및 SMR 건설을 통해 SMR 상용화를 앞당기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데이터 센터 붐, SMR에 대한 관심 증폭


특히, 인공지능 기술 발전으로 데이터 센터의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SMR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데이터 센터 운영 기업들은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해 SMR 기술에 주목하고 있으며, 에너지 기업들과 협력하여 SMR 건설을 추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SMR, 에너지 전환의 미래를 밝히다


SMR은 아직 극복해야 할 과제가 많지만, 깨끗하고 안정적인 에너지원으로서 미래 에너지 시장을 주도할 잠재력을 지닌 기술이다.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적인 노력과 협력을 통해 SMR 기술이 상용화된다면, 인류는 화석 연료 의존에서 벗어나 지속 가능한 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SMR, 에너지 안보 강화 및 경제 성장 견인


SMR은 에너지 안보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 특정 국가나 지역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를 낮추고, 자체적인 에너지 생산 능력을 확보함으로써 국가 에너지 안보를 강화할 수 있다. 또한, SMR 건설 및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일자리 창출과 기술 개발은 경제 성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SMR, 탄소 중립 목표 달성의 핵심 열쇠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 중립 목표 달성에도 SMR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재생에너지의 간헐성 문제를 보완하고, 탄소 배출량을 줄여 탄소 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다. 특히, SMR은 석탄 발전소 폐쇄로 인한 전력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면서도 탄소 배출량 감축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SMR, 기술 혁신과 국제 협력 통한 미래 에너지 시장 선도


SMR 기술은 아직 개발 초기 단계에 있지만,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국제 협력을 통해 더욱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들이 SMR 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국제적인 협력을 통해 SMR 기술 표준화 및 안전성 확보 노력도 이루어지고 있다.

SMR,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현명한 선택


SMR은 에너지 안보 강화, 경제 성장 촉진, 탄소 중립 목표 달성 등 다양한 측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미래 에너지 기술이다.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국제 협력을 통해 SMR 기술이 더욱 발전하고 상용화된다면, 인류는 더욱 깨끗하고 안전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