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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3차 대전의 길로 가고 있다" 퇴역 4성장군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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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3차 대전의 길로 가고 있다" 퇴역 4성장군 경고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수미 지역의 러시아 국경 근처 군용 차량에 앉아 있다. 사진=로이터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수미 지역의 러시아 국경 근처 군용 차량에 앉아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이 3차 세계 대전의 길로 접어들고 있다고 퇴역 4성 장군이 경고했다.

폭스뉴스 선임 전략 애널리스트인 예비역 4성 장군 잭 킨은 6일(현지시각) "미국이 (3차 대전으로 가는) 길에 서 있다"고 말했다.
미국이 예전처럼 강하지 않다는 판단을 내린 중국과 러시아, 이란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미국과 갈등을 일으키고, 미국이 압도적인 군사력으로 이들의 도발을 막는 데 실패하면서 세계 대전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혼란에 빠진 세계


전 세계가 곳곳에서 국지전을 겪는 가운데 이런 경고가 나왔다.

유럽에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2년 넘게 전쟁을 치르고 있고, 중동에서는 지난해 10월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뒤 1년 가까이 가자 전쟁이 이어지고 있다.

아시아태평양에서는 중국이 세력을 확장하면서 대만 침공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고, 북한 핵 문제도 여전하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이 "3차 대전 구간으로 들어서고 있다"고 경고한 가운데 킨 예비역 4성 장군의 경고가 나왔다.

3차 대전 위험은 현실


킨은 폭스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자신의 이런 경고는 대선 후보의 코멘트에 대한 반응이 아니라면서 유권자들에게 영향을 미칠 생각은 결코 없다고 강조했다.

킨은 그러나 자신이 참여한 의회의 조 바이든 행정부 국방전략 조사 위원회에서 3차 대전의 위협은 현실이라는 것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최근 의회 조사에 따르면 미국은 2차 대전이 끝난 1945년 이후 '가장 심각한' 또 '가장 버거운' 위협을 마주하고 있다. '단기에 주요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위원회는 중국과 러시아가 미국의 영향력을 약화시키려는 '주요국'이며 "미군은 전투를 주도하고 전쟁을 억제할 충분한 역량과 장비 모두를 결여하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달라진 적성국들 대응


킨은 트럼프 행정부와 바이든 행정부 사이에 미국의 적성국들 행동에 변화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권 교체를 틈타 일어난 근본적인 변화는 러시아, 중국, 이란, 그리고 북한이 함께 움직이고, 협력하고 공조하며, 정말로 서로를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킨은 "이들은 미국을 약하다고 인식하고 있고, 이를 토대로 이익을 취하려 하고 있다"면서 "이들은 미국이 취약하다는 인식을 토대로 고무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동과 유럽에서 전쟁이 벌어지고, 중국의 호전성이 고조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킨은 "유럽에서 2차 대전 이후 처음으로 벌어진 거대한 규모의 전쟁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별개의 독립된 사건이 아니다"라며 "이란이 대리인들을 모두 내세워 이스라엘의 일상생활을 옥죄고, 이스라엘을 파괴하고, 미국을 그 지역에서 밀어내고 있는 것 같은 중동 상황 역시 결코 우연도 독립된 사건도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그는 이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선의 호전성 역시 (이런 갈등 속에서) 극적으로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동시다발적 갈등


킨은 그 결과 미국이 동시다발적인 갈등에 직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중국과 갈등을 겪으면서 동시에 러시아와 이란이 도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들이 미국은 이런 도발을 동시에 대응할 능력이 없다고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킨은 "미국이 다른 두 나라보다 중국과 갈등을 다루는 데 훨신 더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 "이는 결국 글로벌 전쟁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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