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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동맹국들, 아쉬울때만 동맹”…“달러 버리는 나라엔 관세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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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동맹국들, 아쉬울때만 동맹”…“달러 버리는 나라엔 관세 100%”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이자 전 미국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과 함께 열린 캠페인 집회에서 손짓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이자 전 미국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과 함께 열린 캠페인 집회에서 손짓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7일(현지시각) "나는 '관세 대통령'이지 '증세 대통령'이 아니다"라며 자신이 취임하면 동맹국이든 적성국이든 관계없이 관세를 무기로 한 강력한 보호주의 무역 정책을 펼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경합주인 위스콘신주 모시니에서 열린 옥외 유세에서 "우리의 동맹들은 소위 '적국'보다 우리를 더 부당하게 대우했다"며 "우리는 무역과 군사 등 영역에서 매우 나쁜 대우를 받았다. 우리는 그들을 지켜주건만 그들은 무역에서 우리로부터 뜯어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관세국가'가 될 것이다.그것은 여러분들의 비용이 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나라들의 비용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의 유럽연합(EU) 상대로 한 무역적자를 거론하면서 "그들은 대가를 치를 것이다. 우리는 오랜 기간 그들을 지원했지만 그것은 더 이상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국이나 다른 나라가 우리에게 100% 또는 200%의 관세나 세금을 부과하면 우리는 똑같이 그들에게 100%나 200%의 관세나 세금을 부과할 것이다. 내 메시지는 간단하다. 대미수출을 하고 싶으면 당신들 제품을 오직 미국에서 만들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리는 지금 큰 포위에 직면한 미국 달러를 세계의 기축 통화로 유지할 것"이라며 "많은 나라들이 달러를 떠나고 있는데 내가 대통령이 되면 그들은 달러를 떠나지 않을 것이다. 나는 (달러 결제망을 이탈하려 하는 나라에) '당신이 달러를 버리면 우리는 당신들 제품에 100% 관세를 부과할 것이기 때문에 당신들은 미국과 거래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리가 동맥국들의 도움이 필요할 때 그들은 동맹이 아니며, 그들이 우리로부터 뭔가 필요할 때만 동맹"이라며 "우리가 공격당한다면 누구도 (도우러) 오지 않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근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직접 밝힌 데 대해 "나는 매우 기분이 상했다. 나는 왜 그가 카멀라를 지지하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10일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첫 TV토론 준비에 주력하고 있는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대선 최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의 피츠버그에서 유권자들과 만났다.


조용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c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