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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美 재무 “새 행정부 들어서기 전 中 만나 해야할 일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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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美 재무 “새 행정부 들어서기 전 中 만나 해야할 일 많아“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사진=로이터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중국 측과 다시 만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8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옐런 재무장관은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린 텍사스 트리뷴 페스티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와 같이 밝혔다.
그는 1월 새 행정부가 들어선 뒤 거취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마 내 일은 끝날 것”이라고 말한 뒤 “그러나 중국 측과 만나 해야 할 일은 여전히 많이 남아 있으며 다시 만날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 등 긴장된 관계를 정리하기 위해 베이징 카운터파트인 허리펑 중국 부총리와의 만남을 포함해 앞으로 수개월 동안 재무부에서 할 일이 많다고 언급했다.
옐런 장관과 허리펑 중국 부총리는 지난 4월 베이징에서 만남을 가졌으며, 이 자리에서 옐런은 미국이 중국산 전기 자동차, 배터리, 태양광 제품 및 반도체에 높은 관세 인상을 부과하기로 결정하기 전 중국에 과잉 산업 생산 능력을 억제해야 한다고 경고한 바 있다.

회담 방법은 아직까지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옐런은 중국 측의 미국 방문을 환영하지만, 다시 중국에 방문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한 뒤 “내 생각에는 어떤 방식으로든 곧 만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재무부 최고 경제 외교관 제이 샴보(Jay Shambaugh) 차관은 경제 문제 논의를 위해 조만간 대표단을 이끌고 베이징을 방문할 예정임을 밝히기도 했다. 샴보 차관은 중국의 과잉 생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미중 경제 실무 그룹을 이끌고 있다.

옐런 장관은 차기 미국 행정부가 미중 관계를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조언을 남겼다.

그는 최고위급과 기관 직원들 간의 논의를 통해 우선순위를 정하고 해결해 나가야 한다며 “우리는 상당한 견해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이를 장기적으로 맞춰 나갈 기회를 가지지 못한다면 긴장이 고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옐런은 지난 주 미국의 8월 고용지표가 둔화에도 불구하고 실업률이 소폭 하락한 것에 대해 “미국 경제의 인플레이션이 낮아지면서 대체로 연착륙한 증거”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일자리 창출 속도가 감소하는 것으로 볼 때 현재와 비슷한 수준에서 안정화가 되어야 하며 더 이상 약화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이어서 “현재 고용 측면의 하방 리스크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지만, 현재는 분명히 매우 양호하며 견고한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