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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엔비디아 테슬라 애플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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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엔비디아 테슬라 애플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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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부활
미국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테슬라 애플등이 폭발하고 있다. 연준 FOMC 빅컷 금리인하가능성이 제기되면서 AI 반도체 부활하고 있다. 뉴욕증시는 저가매수 유입에 반등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1.2%↑ 올랐다. 뉴욕증시는 '연중 최악의 주간'을 보낸 시장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요 지수 모두 급반등세로 출발했다.

뉴욕증시에서는 전 거래일인 지난 6일 3대 지수는 시장 예상을 밑돈 8월 고용 지표가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를 재촉발, 무차별 투매 바람이 일면서 일제히 급락 마감한 바 있다. 주간 기준으로도 S&P500지수는 4.3% 하락하며 작년 3월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이후 최악을 기록했고, 나스닥지수 주간 낙폭은 2022년 이후 최악인 5.8%에 달했다. 다우지수도 2.9% 떨어졌다. 변동성이 높아지며 '블랙 먼데이' 재연출에 대한 염려가 있었지만 시장은 개장 직후부터 낙폭을 빠르게 만회하며 새로운 한 주를 열었다.
지난 주 급락세를 겪은 대형 기술주들의 반등세가 눈에 띈다. 인공지능(AI) 선두주자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주,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미국 연방 법무부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한주간 13.9% 곤두박질쳤었다.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7'에 속한 7종목 가운데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테슬라·아마존·메타(페이스북 모기업)는 상승세, 애플과 알파벳(구글 모기업)은 하락세로 장을 열었다.

애플은 이날 장중에 자체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를 탑재한 최신 아이폰 16 시리즈를 공개했다. 세계 최대 항공우주기업 보잉은 생산현장 노조와 사측의 근로계약 협상이 합의에 도달한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3%대 상승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연방수사국(FBI) 등 굵직굵직한 정부 정보기관들을 고객으로 둔 빅데이터 프로세싱 기업 팔란티어와 대형 컴퓨터 시스템 제공업체 델 테크놀로지스는 S&P500 편입 결정 소식에 주가가 뛰었다. 팔란티어는 11% 이상, 델은 4% 이상 급등한 상태다.
세계적 생명공학기업 머크는 경쟁사 서밋 테라퓨틱스의 폐암 항암제 임상 3상 시험 결과가 머크의 유사 약물 보다 효과가 좋게 나왔다는 소식이 나온 후 주가가 밀렸다. 서밋 테라퓨틱스 주가는 폭등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 인사들은 지난 6일 시장 예상치에 크게 못미친 8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 지수가 발표된 후 이달 중 금리 인하 조치가 단행될 것이란 신호를 잇따라 보낸 바 있다. 17일과 1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9월 회의를 8일 앞두고 연준 인사들은 이제 관련 발언을 자제하는 '블랙아웃' 기간에 돌입했다. 11일 발표될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12일에 나올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등에 시장 참가자들의 특별한 관심이 쏠려있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 현재 연준이 오는 17일과 18일에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9월 회의에서 금리를 25bp 인하할 확률은 71%, 50bp 인하 확률은 29%로 반영됐다. 시카고 옵션거래소(Cboe)가 집계하는 변동성 지수는 전장 대비 10.62% 내린 20.00를 기록하고 있다. 유럽증시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독일 DAX지수는 0.89%, 영국 FTSE지수는 1.04%, 범유럽지수 STOXX600은 0.95% 각각 상승했다.

애플이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할 수 있는 자사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6 시리즈를 공개했다. 애플은 이날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파크 스티브 잡스 시어터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 '이제 새롭게 빛나다'(It's Glowtime)를 열고 아이폰16 시리즈 등 최신 제품을 선보였다. 아이폰16 시리즈는 6.1인치형(15.4㎝) 기본 모델과 6.7인치형(17.0㎝) 플러스, 고급 모델인 6.3인치형(15.9cm) 프로와 6.9인치형(17.4cm) 프로맥스로 구성됐다.

애플 기본 모델과 플러스 사이즈는 지난해와 같지만, 프로와 프로맥스는 디스플레이가 더 커졌다. 아이폰 기본 모델은 799달러(128GB), 플러스는 899달러(128GB), 프로는 999달러(128GB), 프로맥스는 1천199달러(256GB)부터 시작한다. 이번 아이폰에는 애플의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가 탑재된다. 이용자가 급하게 날려 쓴 메모를 AI가 다듬어 세련된 초대장으로 만들어주고, 원하는 이모티콘을 생성해주고 독창적인 이미지도 만들어 준다.

번역은 물론, 수많은 사진 가운데 언제 어디서 찍었는지 모르는 사진을 찾을 때 기억나는 묘사를 타이핑하면 사진을 찾아준다. 메일 편지함을 빠르게 읽고 요약본을 제공하고, 임박한 약속 등 중요한 내용은 가장 상단에 표시해준다. 애플의 음성 비서 시리(Siri)는 업그레이드돼 중간에 말이 끊겨도 이용자의 언어를 이해해 답을 제공하고, 이용자 질문에 단계별 방법도 안내해 준다.

소프트웨어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은 내달 베타(시험) 버전으로 영어로 우선 제공된다. 애플은 내년에 중국어, 프랑스어, 일본어, 스페인어 등 더 많은 언어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어 제공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다. 새 아이폰은 오는 13일부터 한국과 미국을 포함해 호주, 캐나다, 중국, 프랑스, 독일, 인도 등 59개 이상에서 사전 주문할 수 있고 20일부터 매장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한국이 새 아이폰 1차 출시 국가에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주에는 미국의 주요 물가 지표가 잇달아 공개된다. 오는 18일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를 앞두고 당국자들이 이번 주부터 공개 발언을 자제하는 '블랙아웃' 기간에 돌입하는 가운데 나오는 마지막 주요 지표다. 물가가 이미 안정 추세로 접어들면서, 현재 노동시장 상황에 대한 평가를 놓고 Fed 내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와 매파(통화긴축 선호)가 금리 인하 폭을 둘러싼 격론을 벌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