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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신흥국 국채 매입 신중해야”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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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신흥국 국채 매입 신중해야” 경고

모건스탠리는 신흥국 국채 매입에 신중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모건스탠리는 신흥국 국채 매입에 신중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모건스탠리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금리 인하가 채권 펀드로의 의미 있는 자금 유입을 촉발하지 않을 것이라며 신흥 시장의 국채 신용에 대해 신중한 접근 방식을 취했다.

9일(이하 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사이먼 웨이버를 포함한 모건스탠리 전략가들은 투자자들에게 단기적으로 신흥시장 국채에 대해 비관적인 태도를 취하고 포트폴리오 내 현금 비중을 늘리며, 위험한 부채보다는 투자 등급의 채권을 선호하거나 신흥 시장 신용부도스왑(CDS) 지수를 매도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모건스탠리는 9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선호 채권 바구니에서 나이지리아, 아르헨티나, 모로코 채권을 제외하고 멕시코와 루마니아 채권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 측은 이에 대해 "더 저렴해졌다"는 것을 이유로 들었다. 모건스탠리의 이런 전망은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것이라는 기대를 이미 금리 시장이 반영하고 있다는 것에 일부 영향을 받았다.

모건스탠리는 "미국 국채 수익률이 추가로 하락하면 이는 위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첫 번째 금리 인하 이후 머니 마켓 펀드에서 위험 자산으로의 회전이 이루어지는 데는 최대 12개월이 걸린다"고 덧붙였다.

연준 관련 논쟁 외에도, 신흥 시장의 스프레드 평가가 "결코 저렴하지 않으며", 재정 상황이 “거의 모든 국가에서 계속 악화되고 있으며 경제 성장도 둔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는 특히 중국의 8월 경제 데이터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전략가들은 신흥 시장 신용부도스왑 지수를 매도할 것을 제안하며, 스프레드 목표는 190bp, 손절매 수준은 155bp로 설정했다. 현재 스프레드는 167bp이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