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표적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소비자 사업 부문을 계속 정리하는 과정에서 3분기 실적에 약 4억 달러(약 5400억 원)의 매출 타격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9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한 콘퍼런스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솔로몬 CEO는 “골드만삭스의 GM 카드 사업과 별도의 대출 포트폴리오 정리로 다음 달 실적 발표에서 매출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전년 대비 어려운 시장 상황과 8월 채권 시장의 어려운 거래 여건으로 인해 3분기 트레이딩 매출이 10%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은 2022년 말 소비자 사업 부문에서 벗어나기 위해 방향 전환을 모색하면서 관련 사업을 일부 매각하고 일련의 상각 작업도 시작했다. 골드만의 신용카드 사업, 특히 애플 카드는 소매 대출의 급속한 성장을 견인했지만, 손실과 규제 당국과의 마찰을 초래하기도 했다.
골드만은 현재 성장 촉진을 위해 자산 및 웰스 매니지먼트에 집중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4월 골드만이 GM 카드 플랫폼을 매각하기 위해 바클레이즈와 협상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