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는 노동시장이 위축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8월 고용지표가 나온 뒤 시장은 0.5%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이 50%가 넘을 것으로 내다봤으나 그 가능성이 4분의 1가량으로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의 올해 금리 인하폭이 1%포인트를 넘을 것으로 여전히 예상한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로이터가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실시한 전문가 대상 조사에서 101명 중 92명이 9월 회의에서 0.25%포인트 인하를 예상했다. 또 71명의 이코노미스트가 올해 남은 세 번의 FOMC 회의에서 최소 한 번이라도 빅컷 금리 인하를 할 가능성이 없다고 내다봤다. 95명의 이코노미스트 중 65명은 연준이 9월, 11월, 12월 연쇄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또 증시 딜러 19명 중 11명이 올해 0.25%포인트씩 3회 금리 인하를 점쳤다.
로이터 통신이 지난 8월에 실시한 전문가 설문 조사에서도 연준이 연내 세 차례 금리 인하를 단행하고, 인하폭이 0.75%포인트에 달할 것으로 나타났었다. 로이터는 모두 101명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한 8월 조사에서 응답자의 54%가 연준이 9월, 11월, 12월에 연방기금 금리를 0.25%포인트 각각 인하해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4.50~4.75% 범위로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그 당시 34명은 올해 두 차례의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또 한 명만 한 차례 금리 인하를 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미 노동부는 8월 비농업 고용이 전월 대비 14만2000명 늘었다고 밝혔다. 또 6~7월 고용 증가폭도 하향 조정됐다. 실업률은 4.2%로 시장의 전망과 일치했다.
연준의 첫 금리 인하폭은 오는 11일 발표될 8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최후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월가의 금융기관들은 대체로 8월 CPI가 인플레이션의 지속적인 하락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바클레이스는 8월 헤드라인 CPI가 2.5%가 될 것으로 예상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2.6%를 제시했다. 마켓워치는 2.6%가 대체적인 시장 전망치라고 지적했다. 바클레이스와 BofA는 8월 근원 CPI가 연 3.2%, 전달에 비해 0.2%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