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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치료제 시장, 2031년 269조원 규모 전망...16개 신약 출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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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치료제 시장, 2031년 269조원 규모 전망...16개 신약 출시 예상

위고비와 젭바운드가 양분하고 있는 비만 치료약 시장에 5년 내 16개 신약이 발매될 전망이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위고비와 젭바운드가 양분하고 있는 비만 치료약 시장에 5년 내 16개 신약이 발매될 전망이다. 사진=로이터

모닝스타와 피치북 애널리스트들의 공동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 양사가 지배하고 있는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16개의 신약이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10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031년까지 비만 치료제 시장이 2000억 달러(약 269조 원) 규모로 확장될 수 있으며, 2029년까지 16개의 신약이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신약들은 약 700억 달러 규모의 GLP-1 시장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노보의 위고비와 릴리의 젭바운드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경쟁사들은 앞 다투어 자사의 체중 감량 치료제를 시험하기 시작했다.

현재 암젠과 화이자 같은 회사들이 자사의 신약 후보를 임상 시험 중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새로운 제약 회사들이 시장 점유율을 두고 경쟁하면서 가격 하락을 유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뵈링거 인겔하임과 질랜드 파마, 로슈, 암젠, 화이자 등의 기업들이 임상 시험을 통과할 경우 신약을 출시할 예정이다. 노보와 릴리는 차세대 약물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애널리스트들은 2031년까지 비만 치료제 시장이 17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으나, 최근 당뇨병 시장의 높은 침투율을 감안해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31년까지 당뇨병 환자의 41%와 당뇨병이 없는 비만 환자의 약 4분의 1이 GLP-1 약물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분석가들은 향후 18개월 동안 비만 치료제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소규모 기업을 대상으로 비만 분야의 주요 제약사들이 상당한 규모의 인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잠재적 인수 대상에는 스트럭처, 바이킹, 알티뮨과 같은 기업이 포함되어 있다. 피치북 데이터에 따르면 노드테라, 코르테리아, 디아솜과 같은 민간 기업은 인수될 확률이 50% 이상 높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