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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英 데이터 센터에 14조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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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英 데이터 센터에 14조원 투자

2024년 4월 3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아마존웹서비스(AWS) 서밋에서 AWS 로고가 보인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024년 4월 3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아마존웹서비스(AWS) 서밋에서 AWS 로고가 보인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의 전자상거래 대기업 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부인 아마존웹서비스(AWS)는 향후 5년 동안 영국에 80억 파운드(약 104억5000만 달러·약 14조 원)를 투자한다고 10일(현지시각) 밝혔다.

로이터와 CNBC 등에 따르면 AWS는 데이터 센터 구축과 운영 및 유지를 위한 이번 투자 프로젝트로 2028년 말까지 영국의 국내총생산(GDP)에 140억 파운드를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는 또한 영국에서 1만4000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을 지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AWS의 유럽·중동 및 아프리카 담당 타뉴야 랜더리 매니징 디렉터는 “영국 기업이 클라우드 컴퓨팅과 AI(인공지능) 기술을 실제로 활용하는 것을 봤으며, 영국의 디지털 계획이 매우 야심 차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투자 선정 이유로 밝혔다.

AWS는 2022년부터 런던과 맨체스트의 시설에 30억 파운드를 투자했으며 이번 프로젝트는 아마존의 영국 투자 속도를 한 단계 높인 것이다.
AWS는 다른 클라우드 업체들과 함께 데이터센터 및 엔비디아의 칩과 같은 인프라에 막대한 투자를 해왔다. AWS는 영국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 및 구글과 경쟁하고 있으며 유럽에서의 사업 확장에도 계속 초점을 맞추고 있다.

AWS는 올해 초 스페인에 157억 유로, 독일에 78억 유로의 투자를 발표하는 등 유럽 전역에 걸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랜더리는 “생성형 AI가 클라우드와 인터넷 이후 우리가 본 것 중 가장 혁신적인 기술일 것”이라며 기업들이 현재 초기 기술을 시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들은 AI에 대한 관심이 2700억 달러 규모의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의 성장 반등을 이끌면서 많은 대기업 고객이 작년에 주춤했던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 다시 지출하기 시작했다고 보고 있다.

10월 14일 투자자 서밋을 앞두고 외국인 투자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는 레이첼 리브스 영국 재무장관은 아마존의 이번 투자를 환영했다.

영국 정부는 데이터센터가 런던과 서부 지역의 수요를 지원하기 위해 배치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아마존은 보안상의 이유로 정확한 위치는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재무부는 "정부가 영국의 다른 지역에 대한 투자에 대해서도 AWS와 적극적으로 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