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가 상승은 허리케인 프랜신이 루이지애나에 상륙하면서 미국 해안 석유 생산지대에 장기간 생산 중단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오클라호마 주 커싱의 원유 공급 허브 재고는 같은 기간에 170만 배럴 감소했다. 캐플러의 수석 원유 분석가인 맷 스미스는 "원유 재고의 소폭 증가가 커싱에서 또 한 번의 재고 감소로 가려졌다"고 말했다.
하루 전인 10일에는 두 주요 원유 벤치마크가 하락했다. 브렌트유는 2021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70달러 아래로 떨어졌고, 미국 원유는 2023년 5월 이후 최저치로 하락했다.
이는 OPEC이 2024년 원유 수요 증가 전망치를 두 번째로 하향 조정한 이후 발생한 일이다.
세계 최대 원유 생산국인 미국의 생산 중단 우려도 유가 상승에 기여했다. 다음 주에는 허리케인 프랜신으로 인해 멕시코만을 통한 유조선 흐름이 중단되면서 통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안전환경집행국(BSEE)은 허리케인 프랜신의 경로에서 기업들이 직원들을 대피시키면서 11일까지 멕시코만에서 원유 생산의 39%가 중단되었다고 밝혔다. 또 폭풍으로 인해 멕시코만에서 생산되는 천연가스의 49%가 중단되었다.
EIA에 따르면 미국 전체 원유 생산의 15%와 건식 천연가스 생산의 2%가 미국 규제 북부 멕시코만에서 생산된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