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다국적 회계법인이자 경영컨설팅업체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지난 2009년 이후 처음으로 미국 사업장에서 대규모 정리해고를 단행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이하 현지시각) 단독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PwC 미국법인은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통신문에서 “컨설팅 의뢰가 최근 들어 급격히 줄어 구조조정이 불가피해졌다”면서 “약 1800명에 대한 감원을 단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국법인에 속한 인력의 2.5%에 해당하는 것으로 다음 달부터 해고 통지가 나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WSJ는 보도했다.
WSJ는 PwC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미국법인에 속한 컨설팅 및 IT 관련 부서의 인력을 중심으로 정리해고가 이뤄질 예정”이라면서 “이후 미국 이외 지역에서도 인력 구조조정이 추진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