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I물가와 CPI 물가그리고 실업 수당 고용 발 표이후 뉴욕증시가 요동치고 있다.엔비디아 테슬라 아마존 구글 MS 메타 애플 등 이른바 M7 기술주 가 부활하고 있다. 비트코인 이더리룸 리플등 가상 암호화폐도 살아나고 있다.
지난 8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기대에 부합해 상승했다. 미국 노동부는 8월 미국의 생산자물가가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2%)에 부합하는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7% 상승했다. 에너지와 식품 등을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상승해 0.2% 상승을 예상한 전문가 전망을 웃돌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3% 상승했다. 최종수요 재화 가격이 전월과 같은 수준에 머문 반면 최종수요 서비스 가격이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지난 7월 상승률은 전월 대비 0.1%에서 보합으로 하향 조정됐다.
미국 노동부는 앞서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6%)를 밑도는 수치다. 전월과 비교해선 0.2% 상승해 전망치에 부합했다.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2%, 전월 대비 0.3% 각각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전문가 전망에 부합했으나 전월 대비 상승률은 예상치(0.2%)도 웃돌았다.
미국 뉴욕증시 주간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9월 12일 = 유로존 유럽중앙은행(ECB) 기준금리 결정, 미국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미국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 뉴욕증시 어도비, 크로거 실적 발표
9월 13일 = 수출입물가지수,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코스피가 12일 8거래일 만에 반등하며 2,570대에 복귀했다. 58.72포인트(2.34%) 오른 2,572.09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2천75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역시 8거래일만이다. 기관은 166억원을 매수했고, 개인은 2천31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3원 내린 1,338.7원을 나타냈다.코스피 반등은 전날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해석이 혼재한 가운데서도 미국 증시가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엔비디아가 8% 급등하는 등 국내 증시와 연관도가 높은 기술주가 선전하면서 눌렸던 투자심리가 되살아났다.
엔비디아 상승에 힘입어 SK하이닉스[000660]가 7.38% 오른 16만8천8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9% 가까이 오른 17만1천300원에 거래되며 '17만닉스' 복귀를 타진했으나 막판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삼성전자[005930]도 2.16% 올라 8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외에도 한미반도체[042700](5.30%), 하나마이크론[067310](8.26%) 등 반도체 관련 종목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LG에너지솔루션[373220](3.76%), POSCO홀딩스[005490](4.82%), LG화학[051910](1.58%), 포스코퓨처엠[003670](6.61%) 등 이차전지주에 '해리스 트레이드' 효과가 지속됐다. 현대차[005380](3.80%), 기아[000270](3.01%) 등도 올랐다. 신한지주[055550](1.51%), 하나금융지주[086790](1.39%), KB금융[105560](0.26%) 등 전날 급락했던 은행주도 반등에 성공했다.
약세를 보인 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02%), 삼성SDI[006400](-0.56%), HD현대중공업[329180](-1.39%) 정도였다. 모든 업종이 오른 가운데 의료정밀(4.54%), 기계(4.00%), 전기전자(3.32%), 건설업(3.19%), 철강금속(3.14%), 운수장비(2.49%) 등의 오름폭이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21.61포인트(3.05%) 오른 731.03으로 장을 마쳤다. HPSP[403870](8.09%), 원익IPS[240810](7.86%), 이오테크닉스(6.82%), 리노공업[058470](5.64%) 등 반도체 관련 종목과 엔켐[348370](5.95%), 에코프로[086520](3.35%), 에코프로비엠[247540](2.34%) 등 이차전지 종목이 고루 올랐다. 알테오젠[196170](3.27%), 리가켐바이오[141080](4.65%), 삼천당제약[000250](3.04%), 셀트리온제약[068760](3.21%), 에스티팜[237690](2.17%) 등 바이오주도 동반 상승했다. 클래시스[214150](-1.64%), 파마리서치[214450](-0.60%), CJ ENM[035760](-0.68%)가 약세를 보였고, 하이브[352820]는 걸그룹 뉴진스 관련 노이즈에 2.82% 하락했다.
한국시간 12일아침에 마감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4.75포인트(0.31%) 오른 40,861.71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8.61포인트(1.07%) 뛴 5,554.13,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69.65포인트(2.17%) 급등한 17,395.53에 장을 마쳤다.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AI 수요가 여전히 엄청나다며 투자 수익도 상당할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브로드컴이 6.79%, TSMC가 4.80%, ASML이 6.49%, AMD가 4.91% 오르는 등 AI 및 반도체 관련주도 올랐다.우량주 위주로 구성된 다우지수의 모든 종목이 이날 한때 하락한 점은 기술주 강세와 대비된다. 특히 프록터앤드갬블(-2.18%), 존슨앤드존슨(-1.53%), 유나이티드헬스그룹(-1.55%) 등 필수소비재의 약세는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반영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다 지분을 보유한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DJT)의 주가는 10% 넘게 급락했다. 전날 밤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맞붙은 첫 TV 토론에서 해리스가 우세했다는 평가에 실망 매물이 쏟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을 85%로 반영했다. 전날 마감 무렵의 71%에서 14%포인트가량 튀어 올랐다. 반면 50bp 인하 확률은 15%까지 축소됐다.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39포인트(7.29%) 하락한 17.69를 기록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