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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P파리바, 마이크론 매수에서 매도로 하향...주가 3.79%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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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P파리바, 마이크론 매수에서 매도로 하향...주가 3.79% 급락

프랑스계 투자은행 BNP파리바가 12일(현지시각)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매도를 권고하고 나섰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프랑스계 투자은행 BNP파리바가 12일(현지시각)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매도를 권고하고 나섰다. 사진=로이터
프랑스계 투자은행 BNP파리바가 12일(현지시각)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매도를 권고하고 나섰다.

메모리 부문은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전망이 그리 밝지 않다고 못 박았다.
BNP파리바는 마이크론 추천 의견을 매수에서 매도로 한 번에 두 계단 떨어뜨렸다.

목표주가도 반 토막이 났다.
그 충격에 마이크론은 이날 엔비디아 등의 상승 흐름 속에서도 급락했다.

팔아라


BNP파리바 애널리스트 칼 애커먼은 이날 분석 노트에서 마이크론 추천 의견을 실적상회에서 실적하회로 두 단계 낮췄다.

또 목표주가는 140달러에서 67달러로 대거 하향 조정했다. 마이크론의 11일 마감가 90.65달러에 비해 26% 더 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이는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이 제시한 마이크론 목표주가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추락하는 주가


마이크론은 올 6월 18일 153.45달러로 고점을 찍은 뒤 거의 반 토막이 났다. 주가가 45% 폭락했다.

올 여름 주식 시장에서 순환매수가 붐을 타며 반도체 종목들이 하락하자 마이크론은 큰 타격을 입었다.

중국 악재까지 겹쳤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꺾기 위해 미 반도체와 반도체 장비, 기술 등을 중국에 수출하는 제한을 강화하려 한다는 소식이 반도체 전반에 타격을 줬고, 마이크론은 직격탄을 맞았다.

HBM 공급과잉


애커먼은 마이크론이 내년까지 AI 반도체 업체 가운데 저조한 흐름을 보이는 종목이 될 것으로 비관했다.

그는 AI 붐 속에 각광받는 HBM(고대역폭 메모리) 반도체 공급 과잉을 그 이유로 꼽았다.

애커먼은 HBM 반도체가 공급과잉 상태로 접어들면서 마이크론 메모리 반도체 평균 판매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모두가 이런 전망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월스트리트의 마이크론 담당 애널리스트 41명 가운데 압도적인 다수인 38%는 매수를 추천하고 있다.

뉴스트리트 리서치의 피에르 퍼라구는 앞서 지난달 분석 노트에서 마이크론 매수 추천과 150달러 목표주가를 재확인한 바 있다.

퍼라구는 올 하반기 데이터센터용 메모리 반도체 전망은 탄탄하다면서 AI는 물론이고 전통적인 서버 시장에서도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대거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상승 속 마이크론은 급락


이날 마이크론은 3.44달러(3.79%) 급락한 87.21달러로 미끄러졌다.

마이크론 급락 충격 속에 인텔은 0.28달러(1.43%) 하락한 19.36달러로 밀렸다.

반면 엔비디아는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전날 차세대 AI 반도체 블랙웰 수요가 탄탄하다고 재확인하면서 급등했다.

엔비디아는 2.24달러(1.92%) 상승한 119.14달러로 마감했다.

브로드컴은 6.29달러(3.94%) 급등한 164.56달러, AMD도 0.91달러(0.61%) 오른 150.77달러로 장을 마쳤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