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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FOMC 시작 "빅컷 금리인하 재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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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FOMC 시작 "빅컷 금리인하 재조정"

뉴욕증시 M7 기술주 금리인하 랠리… 엔비디아 아마존 애플 구글 알파벳 메타 테슬라 MS " 제롬파월 기자회견 주목"

연준  FOMC
연준 FOMC
연준 FOMC의 기준금리 인하 발표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을 눈앞에 두고 미국 뉴욕증시가 요동치고 있다. 비트콩니 이더리움 리플등 가상 암호화폐 시세는 트럼프 암살 시도에 영향을 받아 큰 폭의 조정을 받고 있다. 파월은 FOMC 정책 성명서 발표 직후 기자회견을 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뉴욕증시에서는 M7 기술 들이 금리인하 기대로 그동안 랠리를 보여왔다. 엔비디아 아마존 애플 구글 알파벳 메타 테슬라 MS 등의 운명이 FOMC 금리인하 발표와 제롬파월 연준의장의 기자회견 메시지에 달려있다.

이번 주(9월 16일~9월 20일)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를 맞아 강세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2차 암살 시도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밀리고 있다. 그 전일까지만 해도 비트코인 한 개 당 6만 달러선에서 등락했으나 트럼프 암살 시도 이후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가 강해지면서 비트코인이 내리고 있다. 아시아 시장이 대거 휴장한 만큼 트럼프 암살 시도와 관련한 영향은 대체로 제한적이나,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라 위험자산인 비트코인 가격에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뉴욕증시 비트코인 좌우할 주요 경제 지표 및 일정

-9월 16일=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
-9월 17일= 미국 연준 FOMC 시작 , 소매판매, 산업생산·설비가동률, 기업재고 발표, 제조업생산,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가격지수
-9월 18일= 미 9월 FOMC 2일 차 결과 발표 기준금리 결정 정책보고서 , 경제전망보고서 발표, 제롬 파월 연준 의장 기자간담회, 신규주택착공·주택착공허가
-9월 19일 = 일본은행(BOJ) 금융정책결정회의 1일 차,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 기존주택판매, 경기선행지수, 페덱스 등 실적 발표
-9월 20일 = BOJ 금융정책결정회의 2일 차

17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연준은 오는 17일부터 이틀간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한다. 연준은 회의 이틀차인 18일에 기준금리를 결정하고 점도표를 비롯한 경제 전망을 발표한다. 미국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 확실시된다. 2022년 3월부터 이어왔던 공격적인 통화 긴축 기조를 끝내고 통화 완화로 정책 방향을 전환하겠다는 신호탄을 쏠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역대급 물가 상승에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을 펼쳐왔다. 이 과정에서 기준금리인 연방 기금금리를 20여년 만에 최고 수준인 5.25~5.5%로 올렸다. 인플레이션이 드디어 꺾이는 흐름을 보이고 있는 만큼 금ㄹ인하가 학실시된다. 관심의 초점은 연준이 얼마나 큰 폭의 금리 인하를 단행하느냐이다. 뉴욕증시 시장은 연준이 다음 주 회의에서 통상적인 폭인 25bp 인하를 단행할 수도 있고, 50bp의 '빅 컷'을 단행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25bp와 50bp 인하 확률이 각각 50%씩으로 팽팽하게 나타났다.

뉴욕증시에서는지난주 후반부터 '빅 컷'에 대한 전망이 급속도로 증폭했다. '연준의 비공식 대변인'으로 불리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닉 티미라오스 기자가 '빅 컷' 인하 가능성을 우회적으로 제시했고, 윌리엄 더들리 전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연준이 '빅 컷'을 단행할 충분한 논거가 있다고 주장했다. 연준의 리 인하는 증시에는 강세 요인이 될 수 있는 요인이다. 뉴욕증시에서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지잔주에만 5.95% 급등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한 주간 4.02% 올랐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6% 올랐다. 지난주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는 올해 들어 최고의 한 주를 보냈다.

뉴욕증시가 이미 금리 인하 기대감을 반영하며 상승한 만큼 선반영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또 일각에서는 오히려 연준이 금리를 실제로 인하하면 주가가 내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아라'는 주식 시장의 격언처럼 실제로 금리가 인하되면 불확실성 해소 속 차익을 실현하려는 매도 수요가 몰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연준이 50bp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경우 '빅 컷'의 논거도 중요하다. 연준이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에서 승리했기 때문에 대폭의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고 설명할 경우 증시와 같은 위험 자산은 강세를 보일 수 있다. 반면 '빅 컷'이 노동 시장이 급속하게 무너지거나 경기가 침체에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는 설명이 나오면 오히려 증시는 약세를 나타낼 수 있다. 경기 침체 소식은 증시에 호재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연준 FOMC는 금리 전망을 나타낸 점도표와 성장률, 인플레이션, 실업률 전망치 등을 동시에 공개한다. 이 부분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추석 연휴 전이던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동반 상승으로 마감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유지되면서 주요 주가지수가 랠리를 이어갔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7.01포인트(0.72%) 오른 41,393.78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0.26포인트(0.54%) 상승한 5,626.02,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14.30포인트(0.65%) 오른 17,683.98에 장을 마쳤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지난주 급락에서 급반등하면서 올해 가장 강력한 한 주를 보냈다. S&P500지수는 이번 주 4.02% 상승해 2023년 11월 초 이후 가장 높은 주간 수익률을 달성했다. 나스닥지수도 이번 주 5.95% 급등하면서 마찬가지로 작년 11월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익률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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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더들리 전 총재는 전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브레턴우즈 포럼에서 "50bp (인하를) 주장할 수 있는 강력한 논거가 있다"며 "나라면, 내가 무엇을 추구할지 알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50bp 인하를 지지한다고 시사한 셈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테슬라와 브로드컴은 강세를 보였다. ASML이 2% 이상 오르고 AMD도 1% 넘게 상승하는 등 반도체 및 인공지능 관련주도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애플과 아마존, 엔비디아, 메타플랫폼스는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우량주들도 상당수 올랐다. 금리가 오르면 소비자들의 이자 부담이 낮아져 가처분소득이 늘고 이는 필수소비재 구입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월마트가 1.18% 올랐고 맥도날드가 1.43% 상승했다. 프록터앤드갬블, 존슨앤드존슨, 코카콜라 등도 강세를 보였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종목 중 유틸리티와 부동산, 필수소비재는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미국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자신감을 반영하는 소비자심리지수는 개선세를 이어갔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9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69.0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8월 확정치 67.9에서 약 2% 상승한 수치다. 또한 올해 5월 이후 최고치이기도 하다.경기에 대한 전망을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는 73.0, 현재 경제여건지수는 62.9를 기록했다. 모두 전월치보다 더 개선됐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8월 수입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하락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0.2% 하락보다 더 큰 폭으로 내린 것이다. 뉴욕증시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51포인트(2.99%) 내린 16.56을 기록했다.

글로벌 상용차 제조업체 '볼보트럭'이 스웨덴에 짓기로 했던 신규 배터리 생산공장 건설을 연기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다. 볼보트럭은 앞서 2년전 전기차 수요 증대에 발맞춰 스웨덴 내에 새 배터리 생산공장을 짓는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그러나 2025년으로 예정됐던 착공 시점을 최소 12개월에서 24개월 이후로 미룬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WSJ은 전했다. 이번 소식은 유럽 최대 배터리 업체인 스웨덴 '노스볼트'(Northvolt)가 세계 전기차 시장의 침체에 따라 직원을 감축하고 사업 규모를 줄인다고 발표한 직후 나온 것이기도 하다. 노스볼트는 독일 자동차회사 BMW와 체결했던 20억 유로 상당의 배터리 공급 계약이 최근 취소되면서 성장 전략을 재검토 중이다.

미국 정부가 중국산 전기차 대한 관세를 현행 25%에서 100%로 올리는 방안 등을 확정하고 조만간 시행에 들어간다. USTR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무역법 301조에 따른 정례 검토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캐서린 타이 USTR 대표는 "오늘 확정된 관세 인상은 미국 노동자와 회사에 영향을 주고 있는 중국의 위해한 정책과 관행을 겨냥할 것"이라면서 "이번 조치는 불공정한 무역 관행에 맞서 미국 노동자와 기업을 옹호하는 바이든 해리스 정부의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USTR의 결정에 따라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는 기존 27.5%(최혜국 관세 2.5%에 25% 추가)에서 102.5%(최혜국 관세 2.5%에 100% 추가)로 올라간다. 미국은 또 ▲ 태양전지의 관세는 50% ▲ 철강·알루미늄 및 전기차용 배터리 관세는 25%로 각각 상향한다. 리튬이온 배터리, 광물, 부품 등에도 인상된 관세율 25%가 적용된다. 이들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부과는 이번 달 27일부터 시행된다.

반감기 여파로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의 수익성이 나빠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최근 채굴 난도가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지난 4월 반감기 시행으로 동일 자원을 투입했을 때 생산할 수 있는 비트코인 양은 절반으로 줄어든 상태다. 이 지수는 반감기 이후 5월 초 '88조1천억'을 찍고 하락세를 그리다 8월부터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상태다.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에서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에 따른 기관 투자금 유입 등에 힘입어 지난 3월 7만3천797달러 수준으로 고점을 찍었지만, 이후 20% 넘게 하락했다. 반감기 당시를 기준으로 해도 가격은 10% 넘게 떨어졌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