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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정부 “완성차 업체들의 해외 투자, 위험성 있어”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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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정부 “완성차 업체들의 해외 투자, 위험성 있어” 경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의 한 상업 항구에서 노동자들이 배에서 내려진 중국산 신차들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의 한 상업 항구에서 노동자들이 배에서 내려진 중국산 신차들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중국 상무부가 최근 열린 자국 내 자동차 제조업체와의 회의에서 해외 현지 생산 방식을 추진하고 있는 업체들에 투자 리스크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13일 로이터는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 중국 상무부가 7월 초 회의에서 중앙정부의 지시로 인도에 투자하지 말라고 전달했으며, 러시아와 터키에 대한 투자를 자제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고, 유럽과 태국에 대해서는 좀 더 온건한 어조로 공장 건설의 위험성을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또 지정학적 문제로 인한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중국에서 수출한 부품을 최종 조립하는 장소로 해외 공장을 이용할 것을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무부가 이런 권고를 한 이유는 중국 완성차 업체들이 자국 내 수요 둔화로 설비 과잉에 시달리면서 해외 시장으로 활로를 모색하는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유럽연합 (EU)과 미국은 이러한 중국 자동차의 진출에 수입관세 인상으로 대응하고 있어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중국 업체들 사이에서도 막대한 투자와 현지 법령-문화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완전 현지 생산 구축에 재검토가 필요한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