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일라이릴리는 아일랜드에 있는 2곳의 제조 거점에서 비만 치료제와 새로이 승인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생산을 확대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투자는 특히 당뇨병 치료제 '만자로'와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의 생산량 확대를 위한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미 일라이 릴리는 지난해 비만 치료제와 당뇨병 치료제를 생산하기 시작한 킨세일에 위치한 제조시설에 지금까지 약 8억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특히 지난 5월에도 미국 인디애나주 레바논에 대규모 제조시설 단지를 건설하기 위해 53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으며, 현재 독일 알제이에서 25억 달러 규모의 공장을 2027년 생산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현재 일라이 릴리는 비만 치료제 시장을 두고 덴마크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와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시장에서는 일본 에자이와 미국 바이오젠 ‘레켐비’와 겨루고 있는 만큼 생산 능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로이터는 “비만 치료제가 전 세계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어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며 시장 선두 지위를 확보하는 데 있어 생산 능력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른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일라이 릴리는 알츠하이머 치료제 등 특정 의약품을 위한 성분 생산에 집중하기 위해 리머릭 제조시설 확장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