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자동차 공업협회(SIAM)가 13일(현지시각) 발표한 8월 승용차 판매 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 감소한 35만2921대였다. 2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판매점의 재고 과잉이 우려되면서 주요 업체들의 조정이 이어진 결과로 보인다.
현대차는 지난 달 4만9525대를 판매해 지난 해 같은 달보다 8% 하락했다. 그런 와중에도 기아차는 2만2523대로 17% 늘어난 폭발적 성장을 보였다. 인도 최대 자동차 기업인 마루티는 8% 감소한 14만3075대를 팔았다.
타타 자동차는 4만4142대로 3% 감소했다. 반면 마힌드라는 다목적 스포츠차(SUV)의 인기를 배경으로 16% 증가한 4만3277대를 판매했다.
토요타의 인도법인인 토요타 키를로스카모터(TKM)는 36% 증가한 2만8588대를 팔았다. 이 회사는 인도 남부에서 2026년 새 공장을 가동시킬 예정이다.
인도 자동차 업계는 소득 향상에 힘입어 판매가 꾸준히 늘어왔지만 판매점의 높은 재고로 인해 병목 현상을 빚고 있다.
8월의 오토바이 판매대수는 9% 증가한 171만1662대였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