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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소비재 가격 하락으로 9월 소비자심리지수 1.1%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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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소비재 가격 하락으로 9월 소비자심리지수 1.1% 상승

미국의 9월 소비자 지수가 1.1% 상승했다.  사진=본사 자료이미지 확대보기
미국의 9월 소비자 지수가 1.1% 상승했다. 사진=본사 자료
미국 미시간대가 13일(이하 현지시각) 발표한 9월 소비자심리지수는 69.0(추정치)으로 전월(67.9)보다 1.1% 상승했다.

미국의 소비자심리지수는 2개월 연속으로 개선됐고, 시장 예측(68.4)을 웃돌았다. 가구나 자동차 등 내구 소비재의 가격 하락 때문으로 추정된다.
소비자심리지수는 5월 이후 4개월 만에 최고치가 됐다. 현재의 경기를 나타내는 지수는 62.9로 1.6% 올랐다. '향후 전망'도 73.0으로 0.9% 상승했다.

미시간대 조사·분석 담당 조앤 슈 씨는 “내구소비재가 저렴해지면서 구매 환경이 개선된 것이 주요인이다”고 분석했다. 그녀는 노동 시장 전망이 소폭 약화됐는데도 금융과 경제에 대한 1년 뒤 전망은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소비자심리는 역대 최저였던 2022년 6월부터는 회복세에 있지만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 슈는 "미국 대선이 큰 불확실성을 낳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경계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기적인 물가 전망을 나타내는 1년 전 예상 인플레이션율은 0.1% 떨어진 2.7%, 장기적인 전망을 나타내는 5년 전의 예상 인플레이션율은 3.1%로 0.1%올라 미 연방준비이사회(연준)가 목표로 하는 2%를 웃도는 수준이었다.

연준은 노동 시장의 추가 냉각을 막기 위해 17일~18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를 결정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0.5%의 대폭 금리 인하 관측이 다시 높아지고 있지만 미 조사업체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이안 셰퍼드슨은 "FOMC는 인플레이션의 끈기를 0.25% 금리 인하를 지지하는 이유 중 하나로 삼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