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예정이던 착공 시점 최소 12개월서 24개월 이후로 미뤄
글로벌 상용차 제조업체 '볼보트럭'이 스웨덴에 짓기로 했던 신규 배터리 생산공장 건설을 연기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의 1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볼보트럭은 2년전 전기차 수요 증대에 발맞춰 스웨덴 내에 새 배터리 생산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나 최근 2025년으로 예정됐던 착공 시점을 미룬다는 결정을 내렸다.
착공 시점은 최소 12개월에서 24개월 지연될 전망이다.
볼보 측 대변인은 “(전기차) 수요증가 속도에 맞춰 배터리 자체 생산량을 늘릴 수 있도록 건설 시기를 가늠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것이 전체 사업에 영향을 미칠지, 미친다면 어떤 영향일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유럽 최대 배터리 업체인 스웨덴 ‘노스볼트’(Northvolt)는 세계 전기차 시장의 침체에 따라 직원을 감축하고 사업 규모를 줄인다고 발표한 바 있다.
노스볼트는 스웨덴, 독일, 캐나다 등에 새 공장을 건설하는 계획을 공격적으로 밀어 붙여왔으나, 생산량을 늘리지 못해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용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yk_1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