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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제분 사업 민영화' 마무리 수순…4개사 상장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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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제분 사업 민영화' 마무리 수순…4개사 상장 가시화

'4th 밀링 컴퍼니' 상장 임박…시총 3000억원 전망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농부가 밀 분류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농부가 밀 분류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제분사업 민영화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네 곳으로 쪼개진 사업부 중 한 곳의 상장이 마무리된 가운데 남은 세 곳 모두 상장이 가시화됐다.

로이터에 따르면 최근 사우디 증권거래소 '타다울'에는 사우디의 포스(4th) 밀링 컴퍼니의 IPO 신고서가 제출됐다. 공모가 밴드 상 예상 시가 총액은 최소 8억1000만리얄(약 2870억원)에서 8억5860만리얄(약 3040억원)으로 공모주 청약 수요 예측은 오는 19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로서 지난해 상장을 마무리한 퍼스트 밀스와 이달 초 청약을 마무리한 아라비안 밀스 포 푸드 프로덕트(옛 세컨드 밀링 컴퍼니)에 이어 세번째로 사우디 제분 관련 기업의 IPO가 확정 단계에 이르렀다.

3호 제분 기업인 '밀링 컴퍼니 3(MC3)' 또한 연내 상장을 마무리할 전망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MC3는 지난달 말 HSBC은행을 상장 주관사로 확정지었다.
사우디는 2010년대 말 들어 경제 다각화 프로젝트 '비전 2030'의 일환으로 국영 산업 다수의 민영화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사우디 곡물 기구(SAGO) 사업부를 총 4개로 분리, 증권거래소에 상장하는 형태로 민영화를 추진해왔다.

올 7월에는 이러한 민영화의 일환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의료조달공사(National Unified Procurement Compny), 이른바 '눕코' 또한 IPO 추진에 나섰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JP 모건 체이스와 모건 스탠리, SNB캐피털 등 글로벌 투자사 관계자들이 눕코에 고용됐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