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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집행위원단 윤곽 잡혀…인사청문회 곧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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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집행위원단 윤곽 잡혀…인사청문회 곧 돌입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17일(현지시간) 차기 집행위원단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17일(현지시간) 차기 집행위원단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유럽연합(EU) 정책을 이끌 차기 집행위원단 윤곽이 공개됐다.

17일(현지시각)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날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명의 수석 부집행위원장과 20명의 집행위원 등 후보 26명 명단을 발표했다.
수석 부집행위원장 여섯 자리는 스페인·이탈리아·프랑스·에스토니아·핀란드·루마니아에 할당됐다.

이 가운데 사실상 EU 2인자에 해당하는 녹색전환 및 경쟁 분야 총괄 수석 부집행위원장에 테레사 리베라 스페인 부총리 겸 친환경전환부 장관이 내정됐다.
스테판 세주르네 프랑스 외무장관은 산업전략 총괄 수석 부집행위원장에 라파엘레 피토 이탈리아 유럽장관은 통합·개혁담당 수석 부집행위원장 후보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EU에서 '대러 강경파'로 분류되는 리투아니아와 에스토니아는 외교, 국방 관련 업무를 맡는다.

신설된 국방·우주 담당 집행위원직에는 리투아니아의 안드류스 쿠빌류스 유럽의회 의원이 내정됐다.

수석 부집행위원장 중 한명인 외교안보 고위대표에는 카야 칼라스 전 에스토니아 총리가 EU 규정에 따라 27개국 사전 합의를 통해 이미 내정된 상태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미국 대선 등을 고려해 자신의 두번째 임기가 시작되는 오는 11월 1일 새 집행부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회원국 중 하나인 슬로베니아가 국내 정치권 다툼 여파 후보를 확정하지 않았고 유럽의회에서 일부 후보의 교체를 요구하면 12월로 연기될 수 있다.

실제로 지난 2019년 출범한 폰데어라이엔 1기 집행부도 한 달 늦게 출범한 바 있다.


이재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iscezyr@g-enews.com